세종시 원안에 대한 친이계의 반응은 민심에 대한 수습이 가장 먼저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정안에 대해서 지속적이면서도 일방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지금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지 않겠냐는 거죠.
그러나 사람들이 세종시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면서도, 점점 거기에 대해서 시선을 거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민심을 듣겠다는 정부가 원안을 바라는 사람들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반대로 수정안을 이야기하는 쪽, 정부의 편을 들어주는 쪽에게는 더 많은 힘을 실어주고 친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 원안이 만들어질 당시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힘겹게 원안이 탄생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많은 것들이 이해가 되고 합의를 한 끝에 이뤄낸 결과죠.
그리고 그 당시 반대를 하던 시민들 역시, 민심 역시 그것에 대한 취지를 듣고 그러려니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단순히 자신들만의 고집이 아니라 정말 수도권 과밀화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러나 현 정부는 무조건 전 정부가 한 업적을 뒤집기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민심, 민심, 그렇게 매일같이 이야기를 하는 정부가 과연 들으려고 하는 민심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서민을 위해서 이야기를 한다면서, 4대강이라는 불필요한 삽질을 시작했으며, 이미 20%이상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행복도시를 다른 용도로 변경을 하려고 합니다.
정부청사가 그렇게 좋다면 과천 사람들이 다 일어나 반대를 할텐데 안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안 좋은 거다.의 느낌으로 말씀까지 해주시는 걸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혔습니다.
그 좋지 않은 정부청사만큼도 못 되는 도청을 가져가기 위해서, 하다못해 시청을 유치하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한 지역내 다툼이 일어나는지 정부는 정말 모른 척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청이 가게되면 인구의 유입이 늘고 당연히 그 도시가 발전을 하게 됩니다. 정부 기관이 이전이 된다면 그 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질 거라는 건 당연한 것이죠.
원안이 아닌 수정안이 되어야 하는 이유 중 정부가 내세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지역민들이 세종시로 흡수가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원안대로라면 흡수가 아니라, 오히려 그 원주민들이 더 잘살게 되고, 지역민들은 지역민들 나름대로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오히려 수정안에서 내세우고 있는 지역민을 100% 고용하겠다는 일부 말도 안 되는 주장은, 세종시 블랙홀을 더 가시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게다가 이미 국민들이 합의를 하여서 원안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민심을 돌리려는지 매일같이 민심 이야기만 하면서 딴 나라 이야기만 하는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 정말 답답해 옵니다.
그 분들께서 말씀을 하는 민심이 무엇일까 작은 그릇인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곳이 민심이라면 원안을 바라는 민심 역시 큰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 일상 > 3n살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물셋의 눈] 첫 번째, 입은 하나. 그리고 눈과 귀는 두 개씩 있는 이유 (0) | 2011.01.30 |
---|---|
[오늘의 화제] 신동 발언, 여대생 루저와 다른게 뭔가? (0) | 2010.01.31 |
[오늘의 화제] 천하무적 야구단, 사이판으로 간 사회인 야구단? (0) | 2010.01.30 |
[오늘의 화제] 세종시 원안, 정운찬 총리의 말실수? (0) | 2010.01.29 |
[오늘의 화제] 대학 등록금, 한국은 싸고 다른 나라는 엄청 싸다. (0) | 201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