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라서 그런지 흥미 역시 꽤나 높았고요.
그런데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지를 못 했습니다.
그냥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 그 뿐입니다.
게다가 지나치게 휴머니즘 적인 영화입니다.
사실 이러한 성격?의 영화는 한국에서도 이미 있었습니다.
[이웃집 좀비]라는 작품의 경우 다소 다르기는 하나, 그 역시도 평범한 사람 중에 좀비가 되고 그것과 관련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등을 다루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에서는 이 작품이 그것보다 조금 더 뒤의 사회를 다루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미 몇몇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뱀파이어로 변해버린 사회이니까요.
또다른 암흑사회, 뱀파이어로 변한 사회가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속에 등장을 하는 뱀파이어의 사회는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행위 역시 아니죠.
그들을 스스로 뱀파이어가 되기를 바랐으며, 그것들이 불행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병도 더 이상 걸리지 않고, 수명 역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다만 그 일은 다시 한 번그들에게는 불행으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흡혈, 피를 먹지 않으면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습성 때문이니까요.
제대로 피를 먹지 못하면 뱀파이어들은 낮은 지능을 가진 존재로 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대체 혈액을 만드려고 하지만 그 역시도 그리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점점 많은 것들을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연, 이것이 행복한 것일까? 라는 질문 말이죠.
사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의미를 주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정말 지금 행복한가?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행복인가? 하고 말이죠.
삶, 그리고 삶. [데이브레이커스]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화] 셔터 아일랜드, 먹고 난 후 텁텁한 두유 (0) | 2010.04.02 |
---|---|
[맛있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빅피쉬를 여자버전으로? (0) | 2010.03.19 |
[맛있는 영화] 육혈포강도단, 수돗물에 끓인 된장찌개 (0) | 2010.03.18 |
[맛있는 영화] 인 디 에어, 엄청 큰 솜사탕 (0) | 2010.03.13 |
[맛있는 영화] 프롬파리 위드러브, 중독성 강한 차이라떼 (0) | 201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