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작품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극장에 가서 보니 이게 도대체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워낙 제가 전쟁 영화 같은 것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건 영 심심합니다.
역시나 상을 받는 영화와 재미있는 영화는 따로 있는 것인가요?
평가가 꽤나 좋은 것 같은데 저는 유난히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전쟁을 홍보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유난히 미국을 옹호하는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그 나라의 영화의 경우 그 나라의 입장을 어느 정도 변호하기 마련인데요.
이 영화는 어떤 영화적 특수성을 가진 영화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영화에서 문외한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바타]를 꺾은 영화라면서 당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던 영화였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시상식은 다소 그들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찾아서 자신들이 주고자 하는 상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아무래도 지금 미국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대변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게다가 전쟁을 다루고 있다는 것 자체도 꽤나 불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그 전쟁을 나쁘게만도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 잠시 주인공이 한 소년과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고는 설렜습니다.
혹시 이 사람이 무슨 짓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군인은 상하 계급이 완벽하게,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뻔한 구석으로 빠져들게 되죠.
보면볼수록 불쾌하고 저의 입맛에는 안 맞는 영화 [허트 로커]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P.S - 남친이 군대 이야기만 하시는 여자분께는 비추
P.P.S - 군대가 내 체질? 강추
P.P.P.S - 말뚝 박을 걸 하시는 분? 강추
P.P.P.P.S - 인권에 관심 있으신 분께는 비추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와 수다] [최고의 영화] 2010년 02월 [발렌타인 데이] (0) | 2010.04.24 |
---|---|
[문화와 수다] [최고의 영화] 2010년 01월 최고의 영화 [500일의 썸머] (0) | 2010.04.24 |
[맛있는 영화] 베스트셀러, 열의는 좋았는데... 새까만 탄 빵 (0) | 2010.04.16 |
[맛있는 영화] 바운티 헌터, 허니레몬치킨 (0) | 2010.04.15 |
[맛있는 영화] 일라이, 살코기로 알고 집었는데 비계 (0) | 2010.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