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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멍에

권정선재 2010. 7. 14. 07:00

 

 

이러한 류의 소설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일단 개인적으로 기독교라는 종교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는데요.

 

그래서 저는 모든 종교가 다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남들은 틀렸다고 말을 하니까요.

 

 

 

이 책은 기독교가 한국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다소 편협한? 시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독교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와 무관한 사람이 읽기에는 살짝 부담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낯설고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소 사실적으로 그 시대를 묘사한 것은 꽤나 읽을만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시대일때를 제대로 그리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은데요.

 

대다수가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조금 더 큰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라 자체와 기독교를 그리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일까요?

 

 

 

그러나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힘을 잃는 것은 아쉬운 요소입니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딱 잡고 끌고 갔다면 조금 나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막판으로 다가서게 되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기독교인들이 일제시대 보여준 숭고한 모습인 것 같은데요.

 

조금 더 담백하게 썼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 [멍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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