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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유쾌한 하녀 마리사

권정선재 2010. 9. 18. 07:00
유쾌하다는 단어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흐음 저는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이 책은 전혀 유쾌하지 않은 단편들입니다.

살짝 낯설면서도 기이한? 느낌을 주는 단편들이 모여 있는데요.

읽을 수록 빠져드는 [유쾌한 하녀 마리사]입니다.



'천명관'이란 작가가 정말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물론 아직 그의 작품은 하나도 읽어보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부족하다는 [유쾌한 하녀 마리사]도 이렇게 재미있다니!

여기에 더 이상 무슨 말이라도 필요할까요?

각각의 단편에는 환상적인 상상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나 이 소설의 타이틀이기도 한 단편에 대해서 말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주인공은 그 동안 남자에게 시달림?을 받은 여인입니다.

그래서 그 아픔에 스스로 자결을 하기로 결심을 하죠.

그러나 하녀 마리사가 실수로 그녀가 자결을 할 와인과 남편에게 죄책감을 줄 와인을 바꿔놓습니다.

이런 식의 유쾌한 아이러니가 책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단편의 모음집이니 만큼 읽는 데 그리 큰 부담이 있지 않습니다.

가볍고 편하게 읽으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요.

때떄로 살짝 묵직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가면 충분한 정도이니까요.

색다른 이야기들이 가득한 [유쾌한 하녀 마리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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