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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김영희’ 피디 퇴출은 정당하다.

권정선재 2011. 4. 30. 00:05

 

[나는 가수다] ‘김영희피디 퇴출은 정당하다.

 

[시청자와의 약속은 시청률과 바꾼 김영희’]

 

 

김영희 피디가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퇴출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의 퇴출은 문화방송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이기도 합니다. 문화방송은 서울방송, 혹은 케이블들과는 다르게 공적 자금을 지원을 받는 공영 방송국입니다. 그러나 한국방송이나 교육방송과는 다르게 수익을 내야 하는 민영 방송의 성격 역시 지니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김영희 피디의 퇴출은 당연합니다.

먼저 문화방송이 공영 방송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게 된다면, 문화방송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공정성이라는 공영 방송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에 대해 그 기준을 세울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방송을 통해서 그 공정성을 무너뜨린 책임을 피디에게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일곱 명의 가수들이 경합을 벌여서 2주마다 한 명의 출연진이 교체가 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일 방송에서 김영희는 출연진 김건모에 재도전의 기회를 주게 되었고, 이로 인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이 분노를 한 것은 단순히 재도전을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만일 그가 출연진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김건모가 아니었더라도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 졌을까? 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대중은 여러 사회 현상 등에서 공정성의 부재를 느끼고 있었던 것과 연관이었는데, 방송에서조차 그것도 서바이벌이라는 모두 공평한 상황에서 대결을 한다는 프로그램의 기본 룰까지 어긴 채 누군가에게 특혜를 준 김영희의 행동은 공영 방송의 목적과 어긋납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교체자를 결정하는 수단으로 500명의 청중 평가단을 시청자로 꾸며 그들의 선택에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영희는 500명의 시청자들을 10분이라는 시간에 무시를 하면서 모든 것을 뒤집는 결과를 내놓고 맙니다. 시청자들이 무시가 되었기에,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애초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프로그램의 설정상의 문제로 인해서, 피디는 탈락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밝힌 상황이었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500명의 청중 평가단의 결과를 그는 피디라는 이름 하나로 10분 안에 모두 뒤집어 버렸습니다. 수많은 이의 의견을 단순히 그의 권위만으로 무너뜨린 것 역시 문화방송이 추구해야 할 공정 방송과 어긋나는 부분입니다.

반면 문화방송이 수익을 내야 하는 민영 방송과 비슷하다는 측면을 우선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김영희 피디의 퇴출은 당연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일밤]은 전신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래된 침체를 꺾기 위해서 새롭게 탄생을 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문화방송이 사활을 건 만큼 시청률도 잘 나와 자사는 물론 타 방송사들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기존 4%대였던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방송 이후 10%를 넘더니, 논란의 방송 분량에서는 12.2%까지 돌파했습니다. 수익을 내야 하는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구매자인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서 그의 퇴출을 우선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다소 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말 그대로 [우리들의 일밤]은 문화방송이 사활을 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루라도 빠르게 논란이 끝나기를 바랐고 실제로 김영희를 퇴출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 자체는 종식되었습니다.

물론 피디 퇴출은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그러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반응 역시 역대 다른 예능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루저남발언이 나왔던 [미녀들의 수다], ‘거짓 참돔 낚시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패밀리가 떴다] 역시 이 정도의 논란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의 재도전이 결정된 후 말 그대로 인터넷은 들끓었습니다. 문화방송은 논란을 빠르게 종식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논란을 그대로 두었던 위의 두 프로그램은 포맷 변경 후에도, 논란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폐지가 되는 수순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즉 방송 폐지보다 한 단계 낮은 피디 퇴출로 일을 무마하려고 한 문화방송의 행동은 방송국으로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더욱 분노했던 이유는 320일 방송이 이미 313일 이전에 녹화가 끝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영희는 13일 방송과 20일 방송에서도 마치 탈락자가 있는 것처럼 방송을 편집했고, 20일 방송도 마지막 20분을 남기기 전까지 누구도 재도전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방송 역시 그런 장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영희는 단순한 시청률만을 위해서 시청자들에게 거짓으로 광고를 했고 이로 인한 책임은 모두 김영희가 지는 것이 옳습니다. 게다가 그는 다소 악의적인 편집 방식으로 출연진인 이소라김제동등 역시 죄소라죄제동이라는 별명 등으로 욕을 먹게 만들었습니다. 방송은 다른 매체와 다르게 피디에 의해 방향이 움직이는 되는 경향이 큽니다. 이러한 부분이 당연히 논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책임자로써 당연히 이러한 부분을 편집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시청률만을 우선. 출연진들을 배려해야 되는 연출이라는 입장에 대해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공영 방송이라는 측면을 우선을 하건, 민영 방송이라는 부분을 우선으로 하건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공정성이라는 부분을 심하게 훼손했습니다. 김영희 피디가 프로그램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출로써 정말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과 시청자들을 우선했느냐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방송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매체의 특성상 시청자들을 무시했기에 김영희의 퇴출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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