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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리사] 맛도 괜찮은 속성 돼지 갈비 찜

권정선재 2012. 4. 27. 07:00

 

오늘 만들어 보는 요리는 돼지 갈비 찜입니다.

갈비찜 하면 사실 고기 보다는 양념 맛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 갈비찜을 만드는데 재료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도 필요하고, 고명도 필요하고 말이죠.

그래서 포기하기 쉬운데 저는 그냥 쉽게 만듭니다.

계량도 하지 않고 재료도 제 못대로.

오늘 요리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돼지 갈비 찜입니다.

 

 

[재료]

돼지 갈비 먹고 싶은 만큼

양파 갈고 나서 돼지 갈비가 푹 담길 만큼

설탕 원하는 만큼

흑설탕 색을 내기 위해서인데 없어도 됩니다.

간장 콸콸 넣어서 색이 예쁘게 날 정도

소금 내가 원하는 만큼, 간장이 들어가서 안 쓰셔도 됩니다.

커피 돼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인데 없어도 됩니다.

월계수 잎 마찬가지로 돼지 냄새 제거하기 위해서. 약 네 장 정도.

새송이 버섯 내가 먹고 싶은 만큼

소주 아빠가 먹다 남긴 김 빠진 양 만큼. 두 잔 정도.

 

 

 

 

먼저 돼지 고기에서 핏물을 제거해주세요.

충분히 충분히 제거를 해주셔야 냄새가 안 납니다.

생고기는 한 번 핏물 제거하고 그 물 버리고 또 하고, 또 하고.

그래서 핏물이 한 10분 넘게 놔둬도 거의 나오지 않으면 쓰시면 됩니다.

 

 

짜잔 맛있는 돼지 고기의 양념이 될 소스에요.

양파를 저 같은 경우는 사람 주먹 만한 아이를 여덟 개 정도 갈았습니다.

그리고 커피 적당량, 흑설탕 한 번 왈칵, 백설탕 한 번 왈칵 쏟았어요.

간장도 여기에서 넣어주세요. 혹시나 집에 배가 있다면 넣으셔도 됩니다.

설탕은 단 것을 싫어하신다면 하나도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양파가 생각 외로 단 맛이 강하거든요.

 

 

그 다음에 핏물이 쪽 빠진 분홍빛 돼지 갈비를 투척.

원래는 기름이 많아서 한 번 데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쉽게 하는 요리에 그런 것은 필요 없어요. 그냥 투척!

 

 

그리고 뚜껑 닫고 중불에서 40분 넘게 그냥 끓이세요.

푹 끓이고 ㄸ또 끓이세요. 그러면 돼지 속까지 간이 들어갑니다.

혹 당근 같은 아이들이 넣고 싶으시면 40분 정도 끓이시고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새송이 버섯을 이때 투척했어요.

넣고 한 10분을 더 끓이면 됩니다.

혹시나 당면이 좋으신 분은 물을 좀 넉넉히 잡고 당면을 5분 정도 전에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완성 접시에 담으면 끝. 너무 쉽죠?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 것이기는 흠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손을 댈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두면 되거든요.

돼지 고기의 경우 얼마나 보들보들하던지 감동입니다 ㅠ.ㅠ

 

이게 무슨 요리야? 싶은 나도 요리사는 그래도 꿋꿋히 요리합니다.

이래도 식당에서 먹는 거랑 맛이 비슷하거나 더 맛있다는 것은 함정!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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