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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리사] 치즈가 듬뿍듬뿍 감자 피자

권정선재 2012. 5. 29. 07:00

 

지난주 육식으로 외도를 했으니, 이번주 요리는!

채식채식! 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유제품이 들어가는 군요.

흐음. 그래도 고기는 하나 안 들어가는 피자에요~

게다가 피자라고 하지만 밀가루도 정말 조금 들어갑니다.

왜냐고요? 애초에 도우가 없는 맛있는 피자니까요!

 

그리고 말이 피자지... 이건 그라탕? 정도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주신 이후로 정말 좋아하는 요리!

이제는 어른이니까! 햄도 없이 잘 먹을 수 있다고요!

그리고 채식 라이프를 잘 지키기 위한 건데... 채식은 멀고 험해요.

역시 단번에 보다는 약간씩 줄이는 것이, 아무튼 치즈가 듬뿍 감자 피자입니다!

 

재료

감자 : 어른 주먹 다섯 개

양파 : 어른 주먹 두 개

크림스프 가루 : 한 국자

치즈 : 넣고 싶은 만큼

케첩 : 세 아빠 숟갈

마가린 : 한 젓가락

 

 

 

진짜 레스토랑처럼 샐러드도 있어야겠죠.

경동시장에서 무지하게 싸게 얻어온 청경채에,

겨울에 담가 놓은 유자청을 갈아서 넣었어요.

오일 하나 안 들어갔는데 맛있더라고요.

 

 

재료입니다. 피망 같은 건 없어도 그만.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달군 후라이팬에 마가린 한 젓가락을 놓아주세요.

혹시나 버터가 더 좋으신 분은 그래도 좋습니다.

감자가 눌러붙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방법이에요.

 

 

 

감자와 양파를 저렇게 얇게 채썰어 주셔야 해요.

그리고 크림스프 가루랑 후추와 뒤적뒤적 해주세요.

크림스프 가루가 감자와 양파를 일심동체로 만들어줍니다.

크림스프 가루에 이미 밀가루 소금 등 들어있어서 간은 안 하셔도 되요.

 

 

그 다음에 달궈진 후라이팬에 이렇게 편편하게 깔아주세요.

그리고 중불에서 한 10분 정도 익혀주시면 아랫 부분이 익습니다.

뚜껑을 덮어두고 익혀야 해요.

혹시나 오븐이 있으시다면 딱 요리 시간이 절반이에요.

 

 

10분이 되어서 한 면이 익었다면 뒤집어 주세요.

뒤집는 거 어렵지 않냐고요? 크림스프 가루가 있다면 안 어려워요.

이미 모두 한 몸이라서 자연스럽게 뒤집어집니다.

 

 

그 위에 캐첩을 발라주시고요. 피망이나 혹 햄 좋아하시면 얹어주세요.

그 다음 치즈치즈치즈치즈를 얹어주세요.

자기가 치즈를 좋아하는 만큼 듬뿍 듬뿍 얹어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무서운 악마의 요리가 탄생합니다.

이건 악마다. 아무튼 이 악마의 요리. 맛있어요 ㅠ.ㅠ

느끼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아! 치즈가 있어서 고소하고 맛나요.

 

 

치즈가 좀 많이 넘출대기는 하지만 너무 맛있어요 ㅠ.ㅠ

다만 한 가지 문제점은 그릇에 치즈가 달라붙어서 설거지가 귀찮다는 점!

그래도 치즈느님이 계시니 이 정도야 ㅠ.ㅠ

너무 짜지도 않고 밀가루도 없어서 몸에도 좋고요.

게다가 더 좋은 점은 이 모든 것의 단가가 5000원 남짓이라는 거!

 

도미노 미스터 맛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잖아요 ㅠ.ㅠ

먹으려고 해도 주머니 사정이 용서를 하지 않는다고요!

나른한 시간에 이런 맛있는 감자 피자 한 번 어떠세요?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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