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재의 스물셋: 열셋. 차라리 ‘박근혜’를 찍어야 하나?
08학번이 되어서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룸메이트 형이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다고 해서 뭐라고 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찍을 사람이 없어도 그런 사람을 찍냐고 말이죠.
그랬더니 형이 한 말이, 될 사람을 찍은 거라고 했습니다.
그때 룸메이트 형의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최악을 뽑느니 차라리 차악을 뽑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요즘 민주당 경선 돌아가는 걸 보면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 통합 진보당 패거리나 손김정 비문파나. 다른 것이 뭐지?
[사진 출처 : 다음 검색]
저는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이 저보고 자꾸 진보다. 좌파다. 하는데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보수적이고, 또래의 연애나 국가 정세에 대해서도 보수적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야당만을 지지합니다. 물론 절대로 야당이 잘 해서 지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대체 ‘한명숙’한테 무슨 권한을 줬다고 내쫓으며, 박영선을 취급도 안 해주는 민주당 싫습니다. 게다가 바닥까지 보여준 통합 진보당의 모습을 보면서 진보라고 분류가 되는 것 자체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아직 진보라는 이름의 보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믿고, 그것이 민주당이라 믿었습니다.
교양 과목 때 민주당 정책 자문 위원? 아무튼 그런 역할을 해주시던 분이 교수님이셨는데,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극우와 약간 우파, 그리고 중도 우파와 약간 진보 정도만 있는 것 같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 부분이 큽니다. 지금 정당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과연 진보와 보수를 구분을 할 수 있는 모습일까요? 새누리당이 정치인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 민주 통합당과 통합 진보당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더욱 폭력적이고 말이죠.
진보 세력이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기득권 군소 언론들이 자신들의 편이 아니라는 겁니다. 똑같이 나쁜 일을 해도 더 크게 보도가 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하지 않고 점점 더 최악으로 가는 그들의 모습은 참 이상합니다. 특히나 이번 민주당 경선을 보면서는 아, 정말로 끝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상한 모바일 투표라는 손학규 전 도지사의 말에 경악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야? 완전 국민 경선, 오픈 프라이머리 한다고 하던 정당이, 지금 국민의 뜻을 그렇게밖에 이해를 못 하는 건가? 싶었으니까 말이죠.
게다가 비문이 하는 행태를 보면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라는 생각이 우선 들 정도로 추악하고 한 사람을 때리기 위해서 나서는 모습이 마치 노무현 대통령님을 돌아가시게 만든 어떤 이들과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정치에 뜻이 있다고 했습니까? 야인으로 민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힘쓰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 나온 것이 민주당 아니었나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가 무엇인가요? 자신들이 억지로 나오게 해서, 그 상처 투성이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해놓고 산 병신 취급을 하다니. 정말 정의롭지 않은 모습에 코웃음이 쳐집니다.
‘손학규’ ‘김두관’ 그리고 ‘정세균’ 세 명의 후보가 지금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이 지금 싸워야 할 상대는 ‘문재인’이 아니고 ‘박근혜’입니다. [나는 꼼수다]에 ‘김두관’ 후보가 나와서 변명도 안 되는 변명을 하는 것을 보니 웃음만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강하게 경선을 해야 한다? 누가 그럽니까? 애초에 털 것 하나도 없는 사람을 지금 억지로 드잡이 하는 것이 누구입니까? 4번 준 것이 불만이라고요? 저는 모바일 다음에서 시사 민주당 파트 들어가서 놀랐어요. 1번 2번 3번은 한 페이지, 그리고 4번은 다음 페이지 가야 보입니다. 정말 4번이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처음으로 하는 대통령 선거인 만큼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여전히 답답하고 어이가 없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삶 아닌가요? 그런데 그 삶이 누군가를 헐뜯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정동영’이 아니라 ‘이명박’을 찍은 사람들이 한 말은 그저 헐뜯는 그가 비전이 없어 보였다는 말을 했습니다. 주로 그리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도 ‘이명박’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동영’은 ‘이명박’이 나쁘다. 이런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박근혜’ 후보는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경선 패배자들을 껴안았고, 노무현과 전태일을 안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생의 손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진실이건 거짓이건, 일단 그녀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제발 더 이상 민주당끼리 싸우지 마세요. 도대체 내부의 적이 누구인지 참 궁금합니다. 정말 손학규와 이정희, 이석기와 김두관, 김재연과 정세균. 도플갱어 놀이 하세요? 무슨 대통령이 반장 선거입니까? 손학규 후보님 모바일 투표가 특정 세력의 불손한 움직임이라고요? 그래서 저 14일 부천 원미구 투표하러 갑니다. 미래 대통령과 전 경기지사의 결과 궁금하네요.
그리고 평소보다 길어지는 글 때문에 하나 더, 정말 ‘손학규’ 후보는 모바일 경선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까? 진짜 국민 경선 오픈 프라이머리를 위해서라면 모바일이 민심 아닙니까? 정말 일부 할아버지들의 당론이 민심이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까? 사람들이 왜 ‘손학규’ 후보에게 새누리당 첩자라고 하는 건지, 사람들이 왜 ‘김두관’ 후보에게 욕심쟁이 패악질을 한다고 하는 건지, 사람들이 왜 ‘정세균’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건지. 사람들이 도대체 왜? ‘문재인’이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 건지. 제발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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