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십대의 눈] 박근혜와 [남영동 1985], [26년]

권정선재 2012. 12. 5. 07:00

[이십대의 눈] 박근혜와 [남영동 1985], [26]

 

블로그를 통해서 제가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저희 부모님은 그러다가 잡혀간다. 이런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를 감히 누가 잡아갈 수 있다는 건가요? 저는 89년생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 대통령은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입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지금 MB를 만났죠. 사실 고등학교 시절 노무현대통령이 계실 적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 놀이일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습니다.

 

이번 정권에 들어와서야 저는 부모님의 말씀이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처음 만났을 대통령이 얼마나 커다란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눌렀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이자 대선 후보인 박근혜의원만 보지 않은 [남영동 1985]와 그 분을 단죄하는 [26]을 통해서 말입니다. 물론 박근혜대선 후보의 입장에서는 [남영동 1985]를 보러 가는 것이 불편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역사 판단에 양쪽이 있다는 그 분이. 한쪽의 판단을 마저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쉽죠.

 

 

 

[사진 출처 : 다음 검색]

 

물론 [남영동 1985]를 봐야하는 그 시간이 불편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만 할까요? 그리고 조금은 그녀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이것은 박정희대통령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당시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철수를 비롯 기호 2문재인대통령 후보와 기호 3이정희대통령 후보가 갔는데, 기호 1번을 단 최대 정당의 박근혜전 의원이 가지 않았다는 것은 우스워졌습니다. 모두를 포용하겠다고 말을 하던 그녀는 과연 어디에 간 건가요? 보고 싶은 것만 볼 건가요?

 

어제 있었던 TV 토론에서도 박근혜의원의 조금은 답답한 역사적 인식이 들어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21로 진행이 되는 것 같은 토론 솔직히 조금 안쓰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시절에 받은 6억을 사후에나 기증을 하겠다고요?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부정으로 받았다는 것을 인식을 한 그 순간에 바로 내는 것이 바로 대선 후보로의 자격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본인도 경황이 없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제 경황 좀 찾지 않으셨나요? 그래도 지난 한나라 경선서 응원한 제가 보기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대선 후보라는 자리는 더 큰 역사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관련이 되어 있더라도 조금 더 크게 봐야 하는 거죠. 게다가 박근혜후보의 입으로 직접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렇게 말씀을 하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지금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행동들은 이정희대통령 후보의 말씀처럼 제왕적, 그리고 여왕의 모습입니다. 한 가지만 봐서는 안 됩니다. 특히나 보수라는 닫힌 이미지가 있는 그녀라면 조금 더 열린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영화. 그녀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장 쉬운 기회입니다.

 

트럭 한 가득 임명장 등을 싣고 다니는 새누리당에 대한 이야기. 물론 명함을 수도 없이 파는 민주당도 같습니다. 박근혜후보가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 모든 국민의 통합을 통해서 자신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사람들만 챙겨서 그걸로 그만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안일한 생각이 아닌가요?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중도층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예 투표를 하지 않지 그녀에게 사람들이 가지 않을 겁니다. ‘박근혜대선 후보는 보수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어야만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후보와 안철수후보 중 안철수로 단일화 될 경우에 또 하나의 경우의 수로 박근혜를 고려했던 만큼 그녀가 더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을 했지만 이제 제발 네거티브는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박근혜대선 후보는 네거티브로 가면 손해 아닌가요? 정작 유신과 정수장학회 등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왜 자꾸 네거티브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을 보고 정말 국민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후보가 가장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앞으로도 제가 옳다고 생각을 하는 것을 말할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해야지 [남영동 1985]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겠죠. 부모님의 걱정을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쓰는 모든 글에 대해서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이건 제가 지금 생각을 하는 것을 이야기를 하니까요. 이십대로, 그리고 우수 블로거로 요즘 같은 상황에 침묵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근혜의원과 유신 정권, 그리고 독재. 절대로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과연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영화를 보고 다른 역사 인식도 받아들일까요? 만일 그녀가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제발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기 바랍니다.

 

200820092010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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