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수다] 스타트랙과 오타쿠
애초에 [스타트랙]이라는 시리즈 자체가 미국에서도 워낙 오타쿠, 마니아 트랙키를 많이 생산하는 영화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나도 여기에 빠지게 될 줄이야. 그리고 여기에 빠졌다는 사실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줄이야. 다른 영화도 아니고 [스타트랙 다크니스]의 팬이라면 이건 영화를 좀 볼 줄 아는 구나.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같은 경우는 영화 블로거라는 타이틀 때문에 억지로 보게 된 측면이 꽤나 컸지만, [스타트랙]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빠져들었고 스스로 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빅뱅이론]이라는 시트콤에 등장하는 ‘쉘든 쿠퍼’ 영향이 컸지만 말이죠. 물론 그 아이는 원래 버전 마니아지만요. 하지만 이러거나 저렇거나 클링온 어로 스크래블 비슷한 것을 즐기는 아이들이 매일 같이 그 이야기를 하니, 저도 이 시리즈에 관심이 갈 수밖에요. 물론 '크리스 파인'! 잘생긴 금발 파란 눈. 응? 그에게 푹 빠진 것이 더 크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저는 남자입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웅장한 영상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허술한 주제에 무조건 영상으로만 밀어붙이는 영화는 매우 싫어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요. [아바타]도 쳇, 이라고 생각을 했던 저로는 시사회를 갔는데도 개봉하면 혼자서 4D보고 사촌을 데리고 또 갈 계획까지 미리 세울 정도로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한 영화 세 번 보는 건 [트랜스포머 3]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오타쿠는 아닙니다. 그저, 그저 저는 평범한... 마니아에요! 마니아라고요. 마나이라고 해줘요. 제발. 일단 새로운 포스팅을 시작을 하면서 그 첫 시작으로 [스타트랙 다크니스]를 꼽은 것은 이 영화에게 오랜만에 10점이라는 평점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10점이라니! 하지만 이 영화 10점입니다. 물론 스토리에 대해서는 조금 오글거리는 브로맨스 우정을 남발하기는 하지만 그게 바로 본격 우주 소년물! 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어요? 그리고 소년물인데 25살 소년이 보아주어야 하는 거지요!
전반적으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끌어다니는 영화는 절대로 아니라는 점! 싫어하시는 분들은 무지 싫어할 거예요. 하지만 우주선 폭격 장면에서는 우와! 하지 않으실까 싶어요. 그리고 강렬한 영상에 대한 갈망이 있으신 그대! 이 영화 무조건 IMAX급 이상에서 관람해보세요. 그렇다면? 훨씬 더 강렬한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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