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우 팬픽] 체육 선생님 완

[수현우 팬픽] 체육 선생님 완

“정말로 그냥 이렇게 지낼 거라고?”

현우가 씩 웃으면서 수현의 옆구리를 안았다.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떻게 하려고?”

“학교에서는 안 이럴 건데요?”

두 사람은 서로의 코를 비비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두준은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한숨을 토해냈다.

“정말 싫다.”

“왜 싫어?”

“두 사람은 뭐 걱정이나 그런 것을 전혀 안 하는 거야? 만일 이 일이 밖으로 알려지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네가 있잖아.”

현우의 말에 두준이 미간을 모았다.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데?”

“너는 끝까지 내 편일 거잖아.”

“그게 무슨?”

“친구니까.”

현우는 수현의 손을 꽉 잡고 다른 손으로는 두준의 손을 잡으면서 해맑게 웃었다. 그런 둘을 수현이 살짝 경계가 담긴 눈으로 바라봤다.

“그 손은 일단 놓지.”

“싫은데?”

두준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손에 깍지를 꼈다.

“안 그래?”

“나도 싫어.”

현우는 아이처럼 웃으면서 대꾸했다. 수현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한숨을 토해냈다.

“아니 형은 이제 어른인데 조금이라도 철이 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도대체 왜 나보다 더 유치하게 구는 거야?”

“그게 나니까. 그게 이현우라고.”

“그렇지.”

수현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이 맞았다. 그게 바로 이현우라서 그런 거였다.

“나는 이제 가련다.”

두 사람이 다시 닭살 돋는 일을 하려는 것을 보고 두준은 가볍게 몸을 떨고는 현관으로 나섰다. 현우가 재빨리 그를 따라갔다.

“윤두준.”

“왜?”

“고마워.”

“미치겠다.”

두준은 슬픈 눈으로 현우를 바라보더니 이내 미소를 짓고는 가볍게 그의 머리를 두드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은 거지?”

“응.”

“무조건?”

“응.”

“믿는다.”

“응.”

두준이 밖으로 나서자 수현이 그대로 현우의 허리를 안고 그의 머리에 고개를 묻고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이현우 냄새 좋다.”

“간지러.”

“정말로 좋아.”

 

“이제 괜찮은 거지?”

“응.”

고등학교 졸업식 저녁. 현우와 수현은 서로의 눈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갔다. 수현의 손이 현우의 머리를 부드럽게 헤집고 두 사람의 입술이 달콤하게 닿았다. 서로의 혀로 서로의 이를 훑어내렸다. 입술을 가볍게 깨문 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수현은 쿡 하고 웃더니 그대로 현우의 셔츠 단추를 하나 하나 풀었다. 그리고 그의 하얀 나신이 드러나자 그의 쇄골에 고개를 묻고 깊이 숨을 내쉬고는 가볍게 혀로 간질였다.

“간지러워.”

“참아봐.”

수현은 그대로 자신의 셔츠를 벗어버리고는 바지까지 내렸다. 불끈 튀어나온 그에 현우가 고개를 피하자 씩 웃고는 가볍게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이번에는 현우의 바지 버클을 풀었다. 그리고 현우의 아래를 조심스럽게 깨물면서 그의 등을 따라서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렸다. 현우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를 눕히고 수현은 현우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제 해도 되는 거야?”

“어?”

“대답해줘.”

현우는 뭐라 말을 하지 못하고 볼을 붉히고 시선을 떨구었다. 수현은 쿡 하고 웃고는 다시 그의 목에 고개를 묻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꽃을 피워냈다. 현우의 쇄골, 현우의 가슴께 현우의 배, 그리고 현우의 허벅지 안 쪽. 그리고 조심스럽게 현우의 드로즈를 내렸다. 그리고 그를 깨물었다. 현우의 허리가 뒤로 휘고 수현은 기다란 손가락을 현우의 안으로 집어넣었다. 뜨거운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가볍게 그의 안을 헤집고 수현은 심호흡을 하고 현우의 안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의 움직임이 서로를 자극하고 뜨거운 향이 온 방에 가득 찼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탄성을 내뱉으며 서로의 위로 무너져 내렸다.

“사랑해.”

“나도.”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서로를 갈구하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다시 거칠게 서로를 탐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