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34

권정선재 2013. 12. 19. 07:00

[수현우 팬픽] 현우 짱짱맨 34

떨어지지 그래?”

?”

연지는 현우를 보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 이현우 당신도 나에게 마음이 드니까 여기에 들어온 거 아닌가? 그런 마음 없이 우리 회사 들어온 거라고?”

이런저런 사정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으니 여기로 온 거야. 더 이상 귀찮은 말 할 필요가 없으니까.”

아무튼.”

연지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 의지할 수 있는 상대로 나를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잖아. 내가 한 말이 틀린 말은 아닐 텐데?”

뭐라고?”

아무튼.”

연지는 생긋 웃으며 현우의 곁에 앉아 머리를 어깨에 기댔다. 현우는 싫은 티를 냈지만 연지는 덤덤했다.

이현우 씨.”

현우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연지는 그저 생긋 웃을 따름이었다.

 








그 녀석이 다 안 다고?”

그래.”

네가 말을 한 건가?”

내가?”

기웅의 물음에 수현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 꼬맹이가 다치기를 바라지 않아. 그런데 내가 그 녀석에게 뭘 이야기를 할 수가 있다는 거지?”

그럼 도대체 어떻게 알 수가 있단 말이야? 그 녀석이 뭘 도대체 어디에서 얻어낼 수가 있다는 거야?”

알 방법이야 많지.”

뭐라고? 김수현. 너 지금.”

우리끼리 싸울 때인가?”

수현은 덤덤하게 물음을 던지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현우를 달래야지.”

일단 계약 해지 통보를 했어.”

그렇다고 해서 그게 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그리고 아직까지 법적으로는 현우 네 소속 연기자잖아.”

그러면 뭐 해? 이미 그 녀석이 자기 마음을 정했다고 하는 건데. 내가 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거야? 아니잖아. 그래도 네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면 현우도 마음이 달라질 거야.”

아버지?”

기웅은 코웃음을 치면서 고개를 저었다.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어. 뭐 생물학적으로는 그렇다지만 나는 아버지 아니야.”

그게 무슨 말이지?”

수현은 미간을 모았다.

그래도 현우는 지금 아버지가 필요할 텐데. 너는 꼭 그걸 그런 식으로 잔인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가?”

이미 지난 시간 동안 그 녀석은 단 한 번도 아버지를 찾은 적이 없어. 중학교 시절에 가지게 된 아이를 가지고 내 아들이라고 애틋한 정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도 꽤나 우습고 말이야.”

박기웅.”

이게 현실이야.”

기웅은 입에 담배를 물고 고개를 저었다.

너도 이미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나 그 녀석에게 그다지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거.”

그래도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되는 거지. 누가 뭐라고 해도 네가 그 녀석 아버지인 건데.”

아니.”

기웅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그 녀석 아버지라고 생각을 한 적 없어. 나는 늘 그 녀석의 상사였을 따름이야.”

박기웅.”

그 녀석 사장이라고.”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기웅은 위스키를 병 채로 벌컥벌컥 들이켜고는 소매로 대충 입가를 닦은 후 비틀비틀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김수현 그 녀석에게 경고를 해라.”

무슨 경고?”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면 결국 너까지 다 망가뜨리고 말 거라고. 나는 그런 거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박기웅.”

나는 분명히 경고했다. 내 손에 들어온 장난감이 다시 내 손을 빠져 나가려는 순간 나는 결코 견디지 않을 거야. 내가 그 녀석 하나 키우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는 절대로 모를 거다. 내가 모든 것을 다 걸어서 만든 것이 이현우야. 내가 인간 이현우가 태어나도록 도왔다면 스타 이현우를 만든 것도 나야. 내가 그 녀석에게 그런 사람인데 그 녀석이 나를 배시한 거라고.”

배신 같은 건 없다.”

수현은 낮은 목소리로 대꾸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애초에 네 아들을 제대로 못 본 네가 잘못이야.”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