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수현우 팬픽 [완]

[수현우 팬픽] 연인의 계절 1

권정선재 2014. 3. 3. 07:00

[수현우 팬픽] 연인의 계절 1

쟤 뭐냐?”

모르지. .”

기웅은 낄낄거리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보아하니 어리바리한 신입생 하나한테 누가 1학년부터 전공을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모양이지?”

조교 녀석이 한 거야?”

그럴 거야.”

미친.”

나서지 마라.”

수현이 신입생에게 가려고 하자 기웅은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저 녀석은 재수강을 해도 되는 거잖아. 선배들 성적 좀 깔아주겠다고 하는데 네가 왜 난리인 거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됐다.”

기웅은 수현의 손을 잡았다.

김수현 네가 괜히 나서면 일이 커진다는 것 내가 더 잘 알고 있는데 지금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거야?”

아니 아무리 그래도 불쌍하잖아.”

불쌍?”

기웅은 코웃음을 쳤다.

자기가 오티도 오지 않은 녀석이라고. 그런 녀석을 뭘 챙겨주려고 하는 거야? 저 녀석은 개강하는 것도 몰랐단다.”

그럴 수도 있지.”

김수현.”

수현이 신입생에게로 가자 기웅은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이게 뭐야?”

현우는 한숨을 토해냈다. 아무리 보아도 신입생이라고는 자신 뿐이었다. 게다가 모두 다 친하게만 보였다.

나 뭔가 당한 건가?”

당하긴.”

현우는 고개를 돌렸다. 수현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너 이름 뭐냐?”

?”

너 이름이 뭐냐고?”

이현우.”

그래? 나는 김수현.”

수현은 현우에게 손을 불쑥 내밀었다.

잘 부탁한다.”

?”

안 잡아.”

그게.”

현우는 잠시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손을 대충 닦고 수현의 손을 잡았다. 수현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뭘 그렇게 예의를 갖추고 그래.”

?”

그냥 편하게 해. 편하게.”

그게.”

아무튼 같이 앉자.”

?”

수업 같이 듣자고.”

수현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잖아?”

하지만.”

아니요.”

현우는 별다른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수현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다물었다.

 

너 뭐 하려는 거야?”

뭐가?”

안 된다.”

?”

기웅의 말에 수현은 미간을 모았다.

뭐가 안 돼?”

더 이상 그런 짓 하지 말라고.”

박기웅.”

이미 너 신입생 킬러라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요즘 그런 소문 좀 안 나게 조심시켜 놨더니. 다시 또 그런 짓을 하려고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이 너 그런 취향인 거 알면 어떻게 하려고?”

그게 뭐?”

?”

그런 너는 왜 나한테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는 거냐?”

너에게는 내가 남자 아닌 거 아니까.”

그러니까.”

기웅의 대답에 수현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니 아무 신경도 쓸 필요도 없다고.”

나는 잘 모르겠다.”

기웅은 깊은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너처럼 생각할까?”

글쎼다.”

기웅의 대답에 수현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