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불타는 투혼
요즘 다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일본 경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타는 투혼] 역시 그와 맥을 같이 합니다. 우리가 일본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들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만큼 일본의 경제 위기를 극복한 기업을 보면 당연히 궁금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불타는 투혼]은 바로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투혼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그 앞이 선명하게 그려질 거라고. 물론 이런 식으로 하면 무조건 해결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으로 살아난 회사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타는 투혼
- 저자
-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4-06-26 출간
- 카테고리
- 경제/경영
- 책소개
-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최신작...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두는 경제서의 특징이 드러나는 만큼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런 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실 경제서나 위기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가 그에 대해서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게 가능하기는 한 거야?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불타는 투혼]은 그런 생각을 할 이유가 없이 누군가가 실제로 이런 것들을 해냈다고 말을 하는 책인데요. 너무 공수표를 날리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하나면 위기를 당연히 견딜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주기도 합니다. 위기라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끝이 나게 마련이니까 거기까지 버티게 되면 반드시 살아남게 된다는 것이니까요.
다만 부작용에 대해서 그다지 많이 적히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성공을 했다면 반드시 누군가는 실패를 했을 테니 말이죠. 도대체 왜 누군가가 성공하는 것을 다른 누군가는 실패하는 지를 알기 위해서는 실제로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보는 것이 중요할 텐데 책은 그다지 이 부분에 집중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냥 누군가가 이런 식으로 위기를 극복했으니까 너도 이대로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못할 거 같아? 이렇게 하면 정말로 성공을 할 수 있다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 같거든요.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충분히 의미를 가지고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할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장인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니 만큼 어렵지 않게 쓰인 것은 강점일 겁니다. 오늘날 직장인들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잖아요. [불타는 투혼]은 이런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쓰인 데다가 챕터 별로 잘 나누어져 있거든요. 한 번에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날 적마다 읽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독특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린 사람들이라면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어렴풋이 들은 것 같기도 한 이야기들이 책 안에서 펼쳐지거든요. 의미를 지닌 듯 하면서, 실제로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 우리가 우리와 연결을 해보고자 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불타는 투혼]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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