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권정선재 2010. 1. 17. 14:27

 

 

권순재

 

 

 

별이 빛이 날 수 있는 이유는

그 곁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빛이 낮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태양이 더욱 밝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억지로 빛을 내고 있지 않나요?

누군가를 앞서기 위해서 억지로 빛을 내고 있지 않나요?

두 사람의 빛이,

두 사람의 열기가

오히려 두 사람을 어둡게 만들고 있단 것,

오히려 두 사람의 빛을 감추고 있다는 것

 

그러한 것을 정말 모르는 것인가요?

정말 모르시고 계신가요?

 

누군가에게 어둠이 있다면,

빛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빛이 있다면,

어둠은 더욱 어둡게 빛날 수 있을 겁니다.

 

너무나도 다르기에,

너무나도 아름답게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별과 밤처럼,

그대에게도 나는 그런 존재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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