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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권정선재 2013. 3. 6. 07:00

[행복한 책방]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보는 내내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웹툰이 있다면 정말로 행복하겠죠? 에세이툰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는 제목처럼 읽는 동안 두근두근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완두콩을 그린 작가로 중학교 시절부터 좋아하던 만화를 그린 이였는데 조금 더 개인의 이야기에 대해서 하면서, 더 따스한 시선의 단행본으로 돌아왔습니다. 선물 같은 느낌의 책인데요. 그러면서도 웃음을 주는 책입니다. 물론 [마음의 소리] 같은 빵 터지는 그런 강한 웃음을 주는 만화는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힐링 도서입니다. 마음속에 불이 하나 탓 하고 켜지는 즐거운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행복한 느낌의 책. 그러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책은 자신의 본분을 다 합니다.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저자
정헌재 지음
출판사
넥서스BOOKS | 2012-12-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단순하고 짧은 컷 속에 깊이를 담아내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한 순간들은 많지만 우리는 그 순간을 기억하기 보다는 아프거나 화나는 순간을 더 만히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느끼기에 더 강한 감정의 무언가를 생각을 하기에 그런 것 같은데요. 사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우리의 일상은 미소를 짓는 행복한 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아침에 느끼는 햇살도 참 좋고요. 길 하나 안 막히는 도로에서 바람을 맞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요. 밥 먹고 나서 무지방 라떼 벤티 사이즈로 들고 있으면 묘한 뿌듯함도 함께 생겨납니다. 때로는 조금의 사치를 부려도 되는 것 같은 행복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상의 행복함.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안에 담겨 있는 것은 그 일상에 담겨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다 느끼는 것이고. 그 안에서 얼마나 그것을 특별하고 소중하게 생각을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죠.

 

보통 이런 에세이 툰의 경우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보통인데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는 이야기도 가지고 있어서 또한 매력입니다. 누군가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엿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그것이 되게 나쁜 느낌이 아니라 뭔가 행복한 기분입니다. 우와 저 사람은 정말로 행복하게 지내는 구나. 그런데 그것이 뭔가 거창한 것들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행복이 아니라 나처럼 그냥 소소한 일상을 보내면서 느끼는 그러한 행복함들이구나. 그러한 것을 느끼면서 우리의 일상도 그렇게 불안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별 거 아니라고 생각을 했던 이 일상이 행복이라는 것으로 가득 담겨 있고. 그 안이 다른 사람들도 부러워 할 만큼 따뜻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책 속의 내용처럼 말이죠. 작가가 일상에서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들을 목격하고 거기에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따뜻한지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그리 복잡하지 않은 그림에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역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하더라도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부담스럽잖아요. 더군다나 본격적으로 글을 읽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만화나 읽을까? 이러한 생각을 했다가 엄청난 양의 글을 만나게 된다면. 그건 정말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냥 편안하게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테니까요. 게다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귀여운 몇몇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합니다. 그래. 나도 누군가가 옆에 있을 적에 저렇게 바보처럼 행동을 하는 일도 있겠지? . 맞아. 내 친구도 저렇게 했었는데! 이렇게 말이죠. 모두의 일상을 기분 좋고 행복한 것으로 가득 채워주는 느낌 좋은 책.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입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기억에 남는 구절

하지만 그렇게 깨져버린 후에야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게 바로 그 것

마음’ ‘당신의 진짜 마음’ ‘당신의 반짝이는 진짜 마음

바로 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