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살] 서울시장은 누구를 위한 시장인가?
‘박원순’ 시장님이 서울시장으로 계시는 서울시에 새누리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참 그 모습이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지자체장을 뽑는 이유는 우리에게 그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그들이 일을 하기를 바라는 거죠. 그건 당연한 겁니다. 지자체장 선거라는 것은 결국 시민의 표가 모여서 당선이 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우리 위에 군림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의 예비 후보들을 보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시민들을 위해서 일할 준비가 되었나요?
우선 정몽준 의원의 경우 아들 문제로 꽤나 불편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비단 아이의 문제일까요? 국민이 미개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이가 정말 자신만의 생각으로 그럴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평소에 주위에서 듣는 이야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걸 겁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듣는 이야기는 결국 그 아이의 환경에서 나오는 이야기일 텐데, 아버지로부터 들리는 이야기 등이 바로 그러한 것일 겁니다. 결국 부모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아이가 듣고 그대로 페이스북에 옮겨서 미개하다고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일 부모가 국민이 미개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말을 하더라도 그것 역시 문제입니다. 아이가 올바른 생각을 가지며 이 사화에 제대로 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부모가 가르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의원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들이며 그들의 정의로움에 대해서 네가 배우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고 거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로 그냥 생활을 한 거고 이런 문제가 된 겁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김황식 전 총리입니다. 그 분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자 하는 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던 이유는 열린우리당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유정복 전 장관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 것에 이어서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는 겁니다. 당연히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의 입에서 감히 이런 말이 나올 수가 있는 겁니까?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한 마디 사과도 하지 않은 채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겁니까?
김황식 전 총리의 이후 행보가 더욱 가관입니다.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자신이 이겨야 한다는 겁니다. 국민을 위한 자리가 바로 지자체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시민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모스는 이를 위한 자리라고만 생각을 한다고요? 지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장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서울 시민들을 모두 기만하는 행위고 그들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서울 시민들이 바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시민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 이를 뽑을 거란 건가요?
이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고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게 사실이라는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겁니다. 자신이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탄핵하지 않았습니까? 약속을 지키는 박근혜요? 신뢰를 주는 박근혜요? 그럼 약속을 지키시고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을 한 일이 자신에게 불거졌다면 그에 따른 해명이라도 하거나 결국 그것이 사실이라면 물러나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자신이 생각을 하는 정의 아니었습니까? 약속을 지키는 그녀가 약속을 지켜야죠.
게다가 서울시장이 될 거라고 나온 이들이 서울시의 각 현장에서 제대로 얼굴을 보이지도 않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사고에 대해서 별다른 코멘트를 한 적이 있습니까? 심지어 이혜훈 예비 후보는 오세훈 새누리당 당선자 시절의 제 2 롯데월드의 문제를 가지고 박원순 시장님에게까지 묻습니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물음입니까? 도대체 누구의 입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나왔고 이러한 문제들이 어디에서 시작이 되었는지 모르는 겁니까? 지금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공약이 없습니다. 정말로 서울 시민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사람이 하나 없습니다.
박심 논란만 이야기를 하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이 박원순 서울 시장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요? 눈에 보이는 커다란 무언가를 만들지 않았다고 해서 무능한 사람이 아닙니다. 심야 버스를 도입해서 시민의 발을 만들었고, 메트로 9가 함부로 요금을 올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사고 당시 바로 현장에 뛰어가서 수습을 하고자 하고 서울시의 여러 파업을 막았습니다. 시민들에게 모든 공청회를 다 공개하며 툼여하게 공개하고 서울시의 빚도 줄이고 있습니다. 제대로 서울 시민을 위한 일을 하는 그런 서울 시장 후보. 새누리당에는 설마 그런 후모가 없는 건 아니겠죠?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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