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노무현’ 대통령 시절을 기억하는 ‘변양균’ 실장의 글인데 경제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어렵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경제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잖아요. 물론 그저 편견이라고만 할 수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따듯한 경제학]이 어렵지 않은 이유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가 모두가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유행어를 인터넷에 옮기고 있을 당시에 참여 정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없어지고 나서야 그의 시대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그 당시가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이 되었던 것인지 말이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따뜻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더 큰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서 우리가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왜 지지해야 하는지 거꾸로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거든요. 경제라는 것이 단기적인 부양책만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면서 앞으로 참여정부를 잇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인지 말해줍니다. 정부라는 것이 얼마나 연속성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거든요. 참여 정부 이후로 우리가 그 정도 경제 성장률과 소득을 누리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국 경제라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말이죠.
경제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 정부가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경제 지표들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그 당시를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그 당시에 대해서 얼마나 왜곡된 시선이 많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참여 정부는 정말로 무능한 정부였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씩에 그 시절이 무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묘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을 견딘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에 대해서 바르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그 당시를 살던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겠죠.
쉬운 지표들과 참여 정부의 가치들을 다루고 있기에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평소에 경제학 서적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이라도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나 아주 쉬운 시선으로 한 시대를 다루면서 참여 정부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경제적인 것까지 알려주기에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챕터가 잘 나누어져 있기에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날 적마다 가볍게 읽으면 되거든요. 그리고 수많은 지표 등을 보여주면서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평소에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참여 정부에 대해서 그리움을 갖고 있는 분이 읽으시면 더욱 흥미로울 수 있는 책. 사람이 먼저인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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