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ngdo: 풍도

16화 “네?” 간수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무슨 말이냐니?” 간수의 얼굴이 굳는다. “예.” 싸한 분위기가 교도소를 감싼다. “룰루랄라.” 윤호가 머리에 물을 묻힌다. “그렇게 좋아?” “네.” 오늘은 목요일이다. “킥.” “식사시간이다.” 그 때 개구멍이 열린다. “..

15화 “진짜 좋아하나봐?” 민정의 볼이 붉어진다. “헤헤.” “그렇게 모범수래?” “그렇다니까.” 민정이 열을 낸다. “간수 아저씨가 그랬어.” “그래?” 고모가 미소를 짓는다. “대단하네.” “그렇지?” “그래.‘ 고모가 미소를 지으며 민정의 손을 잡는다.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

14화 “고모.” 민정이 고모의 병실을 연다. “괜찮아?” “그럼.” 고모가 미소를 짓는다. “걱정 했어.” “걱정은 무슨.” 민정이 미소를 짓는다. “다행이다.” “그런데 부탁이 있어.” “?” 민정이 고개를 갸웃한다. “무슨 부탁?” “고모 아파서 이제 윤호 못 보러 갈 것 같아.” “...” “네가 ..

13화 “뭐?” 민정이 전화기에 대고 소리친다. "고모 괜찮아?“ “그럼.” 고모가 담담하게 대꾸한다. “그런데 어쩌지?” “뭐가?” “내가 못 가서.” “걱정 하지마.” 민정이 다부지게 대답한다. “내가 잘하면 되지.” 민정이 미소를 짓는다. “고모가 다쳤어요.” “!” 윤호의 얼굴이 굳는다. “..

12화 “!” 민정과 고모는 눈을 의심했다. “할머니 이게 다 뭐예요?” 고무 다라이 가득 떡이 담겨있었다. “떡 좀 줄라고.” 고모가 슬며시 빵봉투를 뒤로 던졌다. “맛있겠다.” 고모가 밝게 미소 지었다. “어서 가죠.” “!” 들어오던 윤호가 멈칫한다. “할머니야.” 고모가 미소를 지었다. “네..

11화 “그렇게 좋았어?” “네.” 윤호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어릴 적 이후 처음 듣는 겁니다.” “그렇겠지.” 아저씨가 미소를 짓는다. “레베카 수녀님은 참 대단하다니까.” “그러게.” “그런 대단한 조카를 두시다니.” 윤호는 뿌듯했다. “하아.” 간만에 가슴이 벅찼다. “노래.” 아직도 나..

10화 “레베카 수녀님 오셨다.” “네.” “갈꺼지?” “네.” 윤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안녕하세요?” “그래.” 고모가 얼굴 한 가득 미소를 짓는다. “오늘도 빵 가지고 왔다.” 고모가 한 아름 빵을 꺼냈다. “고맙습니다.” 윤호가 빵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번에는 인사 못 했지?” ..

9화 “하.” 민정이 미소를 짓는다. 모두 와 있다. “어쩐 일이야?” 민정이 미소를 짓는다. “그래 앞으로도 이러면 돼.” 민정이 밝게 웃는다. “다른 교수님이 와도 이렇게 해 줄꺼지?” “!” 학생들의 얼굴이 굳는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나 그만 둬.” “!” “학생 뺨 때리고, 어떻게 뻔..

8화 ‘탁’ 민정이 책을 덮고 나간다. “교수님!” 그 때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왜?”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뭐가?” 민정이 고개를 갸웃한다. “오늘도 30분이나 늦게 들어오셨어요! 그런데 벌써 나가신다니요!” “뭐가 문제지?” 민정이 고개를 갸웃한다. “이 수업 겨우 한 시간..

7화 “그래, 더 먹어.” 고모는 마냥 기쁜 빛이었다. “응, 우유도 마시고.” 고모는 마치 제자식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내가 빵 좀 더 사왔어.” 그리고 고모가 빵을 더 꺼낸다. “가지고 가서 먹어.” “...” 윤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괜찮지?” 간수 아저씨도 묵인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