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단편 소설

5월의 여왕 - [Episode. After]

권정선재 2008. 5. 30. 23:05

 

 

 

 5월의 여왕

 

 

 Episode After. 그리고

 

 

 

 그렇지.

 

 아이 감독님 도대체 언제까지 찍어요?

 

 세희 씨 조금만 더 찍자고.

 .

 

 세희가 살짝 눈을 흘긴다.

 

모델 몸도 생각해주셔야죠.

 

 세희 씨는 타고난 모델이잖아.

 

 ? 그렇게 칭찬하시면 찍는 도리 뿐이잖아요.

 

 세희가 싱긋 웃는다.

 

 찰칵 찰칵

 

 역시 세희 양은 훌륭해.

 고마워요.

 

 

 

 ? 승화야 뭐하고 있어?

 

 한솔아.

 

 승화가 미소를 짓는다.

 

 누구 기다릴 사람이 있어서.

 

 , 그래? 그러면 나 먼저 갈게.

 

저기.

 

 ?

 

 한솔이 고개를 돌렸다.

 

 ?

 나 기다릴 사람이 왔어.

 

 ?

 

 승화가 미소를 지었다.

 

 너야.

 

 !

 

 한솔의 눈동자가 커진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나 한 때는 돈이 사랑보다 중요한 줄 알았어. 하지만 이제 알았어. 돈은 사랑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걸.

 

 , 승화야.

 

 한솔아 나를 용서해주겠니?

 

 승화가 한솔에게 무릎을 꿇는다.

 

 !

 

 부탁이야.

 

 한솔의 얼굴이 붉어진다.

 

 한 번의 사과만으로 안 돼. 앞으로 보고.

 

정말?

 

 .

 

 한솔이 싱긋 웃고, 승화도 해맑게 웃었다.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델로 선출이 되셨습니다.

 

 

 

 호동의 말에 세희가 싱긋 웃는다.

 

 그런데!

 

 

 호동이 책상을 탁 친다.

 

올 초에 모델 대회에서 진 적이 있다고요?

 설마?

 

 세윤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세희를 바라본다. 세희도 싱긋 웃으며 얼굴에 손부채질을 한다.

 

 그게 모델 대회는 아니고, May Queen 선발대회였어요.

 

 그게 그거 아입니까?

 승민의 한 마디에 세희의 얼굴이 붉어 진다.

 

 그런 가요?

 

 세희가 미소를 짓는다.

 

 네 졌어요. 처음이죠. 하지만 후회는 안 해요. 그걸로 자극을 받아서 더 노력을 해서 더 좋은 자리에 올랐으니까요.

 이번에 새롭게 회사를 운영하신다고?

 

 호동의 물음에 세희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나이가 너무 이른 거 아닙니까?

 

 아니, 최고 모델에 사장까지 하려고 하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세윤의 장난에 세희가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유세윤 씨 정말 재밌네요. . 나이가 좀 이르죠. 그런데 그런 계기가 있었어요. 제 회사 사장이 되게 나쁜 사람이었어요.

 

 세희가 아래 입술을 꼭 깨문다.

 

 굉장히 성적 수치심도 많이 줬고, 제게 모델로써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도 참 많이 했죠. 그래서 그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세희가 눈물 맺힌 눈으로 싱긋 웃는다.

 

 복수하고 싶어서. 그 사람 회사를 산 거예요.

 

푸하하.

 호동의 너털웃음에 세희가 눈물을 닦아 냈다.

 

 이제는 정말 제 힘으로 당당히 모델이 되고 싶어요. 사장이 그렇게 저를 무시하지 못하는 최고의 모델이요. 그러려면 더 노력해야 겠지요. 저도 알고 있어요.

 

 세희의 얼굴에서 행복한 빛이 났다.

 

 

 

 ? 세희다.

 
정말.

 한솔이 방송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세희는 정말 예쁘네.

 

 한솔이 네가 더 예뻐.

 됐네요.

 

 승화의 말에 한솔이 미소를 짓는다.

 

 세희가 잘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그러게.

 

 승화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

 

 우리도 잘 돼서 다행이야.

 

 .

 

 승화의 말에 한솔이 싱긋 웃는다.

 

 한솔아.

 

 ?

 사랑해.

 

 헤헤.

 

 한솔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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