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얇은 책이었습니다.
아니, 분명히 확실하게 얇은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따르는 여운은 그 어떤 두꺼운 책보다도 더 깊게, 더 오래 저의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동 학대.
그 무거운 이야기를 살짝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낸 이야기.
[나, 엄마 만나러 왔어요]입니다.
책을 딱 보신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우와, 이 책 되게 예쁘게 생겼다.
그리고 그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가볍게 이 책을 읽는 순간 헉, 하고 숨을 들이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이윽고 마음이 저릿저릿 해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너무나도 예쁜 그림과 함께 곁들여진 너무나도 아픈 이야기. 바로 그 떄문에 말이죠.
아동 학대.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아이들이 줄어 들고 있다고는 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아동 학대는 정말 사라져야 할 이야기인데. 하아.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답답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상처 받은 아이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느낌이 드는 책.
당신의 주변에는 이런 아이가 없나요?
'아키카와 테츠야'가 지은 [나, 엄마 만나러 왔어요]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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