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 이효리
날 바라봐 네가 사랑했던 나를
날 바라봐 너를 사랑했던 나를
이제는 우리 서로 해줄 것이 없는 걸까
우리 사랑은 왜 지쳐가고 있는지
긴 어둠 속에 우리가 함께한 적이 언제지
입술은 마르고 가슴은 기쁨을 잃어가
찬바람이 귓가를 어루만져
외로움은 더해가고 젖어드네 꿈속에
우리가 함께한 그 밤이 그리워지네.
날 바라봐 네가 사랑했던 나를
날 바라봐 너를 사랑했던 나를
한참 떨어져있으면 우린 서로의 마음을 알까
사랑이란 압박 그 속에서 깨어날까
사랑과 이별의 중간 그 위에 서 있는 지금 우리는 뭔가
누가 누굴 용서하고 누가 누굴 사랑해야 하며
누가 누구를 위해 아파해야 하는 걸까
사랑해, 사랑해 말해도 멀어져만 가고
바람에, 바람에 날려도 떨칠 수는 없어
그대와 나는 불행한 날을 그네를 타듯 오고 가네
차라리 헤어지자
언젠간 다시 만나면 그 땐 온 세상에 신문지를 깔자
예전처럼 내 손톱을 그대에게 맡길게 다정히 잘라줘
그대 품에 안길게 내 머릴 감겨줘
그 땐 지금처럼 나를 다시 사랑해줘, 사랑해줘
날 바라봐 네가 사랑했던 나를
날 바라봐 너를 사랑했던 나를
옷장 속의 옷들은 그대만을 기다리다 울고
빨갛게 발라보는 나의 입술은
또 사랑한단 그 말만 되뇌이는데
그대를 사랑한 게 죄 인가요
이젠 그대를 놓아줘야 할 땐 가요
이 외로움에 하루하루 힘들지만
사랑이란 불어나는 거품 같아
그럴수록 놓지 못해 너란 사람
그럴수록 잡고 싶어 너란 사람
날 바라봐 네가 사랑했던 나를
날 바라봐 너를 사랑했던 나를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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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다음 뮤직]
새로운 논리를 세우겠다는 '이효리'가 색다른 느낌의 노래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다소 뽕삘?이 충만한 노래인데요.
사실 이런 도전은 팬으로써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이효리'의 경우 매 음반 안에 새로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담아두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이효리라도 조금 신기하기는 합니다.
사실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반응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워낙 내용이 슬프고 묵직한 내용이라서 그런데 말이죠.
안 그래도 사회 분위기도 안 좋은데 뮤비까지 암울하다는 이야기가 꽤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기에 멋지다는 평도 많은데요.
다소 뽕삘이 나기는 하지만 '이효리'가 하니까 멋있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이런 느낌의 노래는 '이효리'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중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이효리'는 댄스 가수이니까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래가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위에서도 말을 한 것처럼 이효리는 댄스만 부른 가수는 아니니까 말이죠.
가창력 논란 역시 이번에는 다소나마 벗어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방송 등에서 기록을 세우는 것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바로 그의 라이벌인 '비'와 동시에 컴백을 했기 때문이죠.
두 사람 다 아직 진짜 타이틀이 공개가 되지 않아서 제대로 대결의 결과를 점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번갈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느낌의 '이효리'가 조금 더 신선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새로운 느낌의 이효리가 들려주는 [그네]입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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