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수다] 스포) 울버린에 방사능 같은 걸 끼얹나?
[더 울버린 3D]에서 예매권을 받고 쓰는 리뷰입니다.
[마이웨이]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고 [마이웨이]를 깠다가 (당시에는 소심해서 그다지 까지도 못하고 7점이나 줬는데도 메인에 걸린 덕에 꽤나 높은 조회수. 그리고 한 동안 영화 관련 일 전무했어요. 연관은 모르겠지만 말이죠) 난리가 난 이후에 그리고 이번에도 예매권까지 받아서 좋은 리뷰를 쓰려고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이번 영화 울버린이 맞는 건지 모를 정도로 아쉽기만 합니다. 아무리 봐도 이 영화 방사능 제대로 맞은 것이 분명해요. 영화에서처럼 울버린만 맞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진짜로 맞지 않고서야 이런 영화 나오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이 영화가 자기들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였다면 이토록 실망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냥 이런 영화가 있겠구나. 생각을 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내가 아는 그 울버린에 방사능 같은 것을 끼얹는 건. 팬으로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에요.
일단 울버린 팬으로도 불쾌하지만 정작 이 영화 일본인들이 봐도 꽤나 불쾌할 느낌이에요. 분명히 일본 자본이 꽤나 들어간 영화 같기는 한데 일본인들이 정말 멍청하게 나오거든요. 게다가 치졸하고 쪼잔해요. 초반에 일본 전쟁 당시 포로들을 풀어주는 걸 보고 저러지는 않았을 걸? 이라고 생각을 한 것을 확실히 접을 정도로 그들 치사하고 쪼잔하게 나와요. 마치 파워레인저처럼 울버린에게 집단 활질을 하지를 않나. 나중에는 살려주었으니 평생 살려달라는 미친 할아범이 울버린을 괴롭혀요. 아무리 봐도 그 할아범도 방사능을 맞은 것이 분명해요. 아, 영화에서 방사능 맞아요. 아무래도 그 방사능을 맞고 뇌 송송 구멍 탁이 되지 않고서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를 수는 없어요. 물에 빠진 놈 구해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아라. 라는 이념을 실천해요.
뭔가 결정적인 짓?을 할 줄 알았던 새끈한 바이퍼 의사 누나 역시 어설프게 그지 없어요. 아니 적어도 뱀의 몸?을 가졌더라면 뭐라도 더 갈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허물 한 번 벗기는 한데, 그 능력은 그다지 부럽지도 않아요. 그냥 피부에 알러지 나면 벗기면 되겠네. 정도라고 할까요? 그리고 허물 벗으면 인간적으로 좀 커질 줄 알았어요. 뱀들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 허물 벗는다는데 이 누나는 그냥 심심해서 벗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벗으면 대머리 되요. 그런데 그게 뭐낙 강렬하기 보다는 안쓰러워요. 이 누나 독에 대해서 견딜 수 있다고 하면서 보니까 못 견디는 모양이에요. 이 누나도 분명히 방사능 맞은 것이 분명해요. 방사능 맞지 않고서야 이런 어설픈 짓 할 리가 없어요. 그리고 정말 만화처럼 생긴 빨간 머리 누나 그 턱. 너무 깎기만 한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아쉽고 또 아쉽고 다시 아쉽고 그래도 아쉬운 영화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엑스맨 덕후로 두 시간이라는 괴로운 시간이 마지막 쿠키 영상으로 보상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좀 화가 나는 일이에요. 그런데 정말 그걸로 보상이 되버려요. 날 모두 가져요. 엑스맨. 아마 이번에 이렇게 낚였지만 다시 한 번 그 쿠키 영상을 보고 싶어서라도 극장에 가고 싶어져요. 그나저나 어차피 스포인 거 쿠키 영상 내용까지 말을 하고 싶어져요. 그냥 힌트를 주자면 다음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 이상 이야기를 하자면 그나마 예매권 주신 홍보 대행사에 죄송해서 안 되겠어요. 아무튼 이 영화 2시간의 짜증이 2분으로 치유가 되는 영화에요. 뭔가 어마어마한 엑스맨 오리지널을 원하신 분은 욕할 거예요. 정말 미안한데 이건 울버린이 아니거든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영화와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와 수다] 스포) 설국열차, 알면 더 재밌어진다. (0) | 2013.08.10 |
---|---|
[영화와 수다] 터보, 어른이 보면 더 좋은 애니메이션 (0) | 2013.08.03 |
[영화와 수다] 슈퍼 짬뽕 스팩타클 퍼시픽 림 (0) | 2013.07.12 |
[영화와 수다] ‘조니 뎁’ 나한테 왜 그래요? (0) | 2013.07.09 |
[영화와 수다] 화이트 하우스, 뒤에 나와도 괜찮네. (0) | 2013.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