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오십 장. 한양으로 가다. 둘] 오십 장. 한양으로 가다. 둘 “정말 가는 거야?” “예.” “아이고.” 춘자는 춘향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춘향은 혀를 내밀고 그런 춘자의 손을 더욱 꼭 잡았다. “앞으로도 글공부 계속 하셔야 해요.” “이 나이에 무슨.” “그래도요.” 춘향은 고개를 저었다. “꼭 더 하셔..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23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구 장. 한양으로 가다. 하나] 사십구 장. 한양으로 가다. 하나 “짐을 모두 가져간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나 참.” 춘향이 정리한 짐을 보고 학도는 미간을 모았다. “아니 부족한 것은 한양에 가서 새로 사면 될 것인데 도대체 왜 미련하게 이 모든 것을 가져간단 말이오?” “제가 가져갈 것입니다.” “아..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2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팔 장. 변학도 셋] 사십팔 장. 변학도 셋 “여긴 어찌 오셨소?” “사또가 믿음이 가지 않아서 왔습니다.” 몽룡의 차가운 대답에 학도의 미간이 모아졌다. 자신을 믿을 수가 없어서 왔다. 묘한 기분이었다. “내가 그대에게 뭔가 허락이라도 받아야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게 무슨 말..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18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칠 장. 변학도 둘] 사십칠 장. 변학도 둘 “어찌 마음이 변했습니까?” “그냥 변했습니다.” 학도는 물끄러미 춘향을 응시했다. 분명히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싫으십니까?” “그럴 리가.” 춘향의 반문에 학도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오랜 시간 그대와 같이 가고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16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육 장. 변학도 하나] 사십육 장. 변학도 하나 “정말 가지 않을 것인가?” “아직은 모르겠네.” “아직도 모르다니.” 학도의 대답에 길동은 미간을 모은 채 혀를 찼다. “도대체 왜 그리 미련하게 구는 것이야? 춘향이라는 사람도 결국 자네가 가면 갈 것이 아닌가?” “그러지 않을 걸세.” “응?” “강제로..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14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오 장. 무게] 사십오 장. 무게 “어지 이러십니까?” “놓아라.” 방자가 자신을 말리자 몽룡은 그를 거칠게 떠밀었다. 방자가 어구구구구 소리를 하면서 마당으로 넘어졌다. “도련님. 술을 그리 자시면.” “내가 술을 마시거나 말거나 네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더냐? 어디 감히 네 놈이 나..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1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사 장.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간다는 것.] 사십사 장.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간다는 것. “춘향을 한양으로 데리고 가려는 이유가 무엇이오?” “글을 가르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을 가르치게 한다?” 몽룡은 미간을 모으고 고개를 저었다. “그게 지금 말이 되오?” “왜 말이 안 됩니까?” “춘향은 계집입니다. 누가 계집..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09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삼 장.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사십삼 장.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영 생각이 없는 건 아닌가 봅니다.” “향단아.” “사실 아닙니까?” 향단은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사실 몽룡 도련님만 돌아오시지 않았으면 아가씨께서 이리 고민을 하시지 않으셨을 거 아닙니까?” “무슨 말이냐?” “사또도 계시고.” “절..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07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이 장. 몽룡과 학도 둘] 사십이 장. 몽룡과 학도 둘 “정말 그러셔도 되는 겁니까?” “무엇이?” “아가씨.” “괜찮다.” 향단의 걱정스러운 표정에 춘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향단의 손을 꼭 잡았다. “우리는 맛있는 거나 해먹자구나.” “뭐라고 하시지 않을까요?” “누가?” 춘향의 밝은..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05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십일 장. 몽룡과 학도 하나] 사십일 장. 몽룡과 학도 하나 “그림까지?” “그럼요.” “나 참.” 몽룡은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무릇 양반이라고 함은 그런 일과 관련이 없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얼마나 천한 일인데 한 고을 사또라는 이가 그런 일까지 모두 한단 말이냐?” “그것이 어찌 천..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