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 장. 춘향과 무영] 십 장. 춘향과 무영 “그 동안 사또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리 직접 만나는 것이 처음이니 다소 낯설고 신기합니다.” “그러하군요.” 무영의 말에 춘향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학도는 술병을 들고 무영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대도 받으시게.” “허나.”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05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구 장. 향단이] 구 장. 향단이 “아니 그 놈은 무슨 머저리랍니까? 아가씨가 돕지 않으면 그런 거 하나 하지 못한답니까? 맹추도 아니고.” “너도 알지 않니?” “무엇을요?” “방자가 얼마나 선한지.” 춘향의 대답에 향단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0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팔 장. 마음에 들지 않는 사내.] 팔 장. 마음에 들지 않는 사내. “정녕 그 자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까?” “예. 그렇습니다.” 춘향의 확신에 찬 어조에 학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몽룡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그였다. “그 자는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오. 그것은 나보다도 춘향.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27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칠 장. 별이 뜬 밤에.] 칠 장. 별이 뜬 밤에. “이 책을 어찌 구하셨습니까?” “내가 못 구할 책이 있겠습니까?” 춘향이 책을 품에 안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학도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저 혼자의 힘이라면 책을 구하는 일이 쉬지 않을 텐데. 사또께서 도와주시니 모든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25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육 장. 달이 뜬 밤에. ] 육 장. 달이 뜬 밤에. “도대체 도련님이 왜 그리 되었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왜 그리 아둔하게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 동안 남원 고을에 계시지 않았으니 생각이 나아지지 않는 법이지.” 향단의 간단한 대답에 방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20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오 장. 비가 내린다.] 오 장. 비가 내린다. “아가씨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무엇이 말이야?” “사또께 말입니다.” “향단아.” “압니다.” 수를 놓던 향단은 입을 삐쭉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가 사또께 얼마나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지 정도는 말입니다. 허나 지금 그 행동이 거꾸로 사..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18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 장. 바람이 분다.] 사 장. 바람이 분다.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이냐?” “달라지셨으니 말입니다.” 방자의 대답에 몽룡의 눈썹이 가늘게 모였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 “모르셨습니까?” “무엇을?” “글을 깨우치고 나서 이곳의 계집들에게 글을 가르쳤답니다. 그리고 남원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12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삼 장. 달이 뜨렷다.] 삼 장. 달이 뜨렷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이야.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춘향이가 어찌 하다 그리 된 것인지.” “정녕 모르십니까?” “모른다.” 몽룡의 말에 방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동안 홀로 남원 고을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대감 마님이 나가떨어지는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10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이 장. 학도의 마음] 이 장. 학도의 마음 “나에게 왜 그러는 것이냐?” 묵묵히 걷던 몽룡은 조용한 목소리로 춘향에게 물었다. 춘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몽룡을 바라봤다. 춘향의 입에서 대답이 나오지 않자 주춤주춤 따라 걷던 몽룡은 그 자리에 우뚝 서버렸다. “내가 너에게 도대체 무슨 큰 죄..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05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일 장. 엇갈렸구나.] 일 장. 엇갈렸구나. “그래서 춘향을 내놓지 못하겠다는 겁니까?” “그렇소.” 학도의 대답에 몽룡은 엷은 미소를 지었다. 워낙 바른 이라서 꼬투리를 잡을 것이 많지 않았다. 다른 사또들처럼 재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여색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지역에서 이 자를..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