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이십 장. 달이 찬다.] 이십 장. 달이 찬다. “왜 이렇게 화가 나있니?” “우리 아가씨가 멍청해서 그런다.” “응?” 향단의 말에 방자는 고개를 갸웃했다. 자신은 감히 몽룡에게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종류의 말이었다. “그게 무슨 말이니?” “뭐가 말이냐?” “아니 어찌 모시는 아가씨에게.” “내가 춘향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6.08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구 장. 술이 차면] 십구 장. 술이 차면 “어디를 다녀오는 겐가?” “다녀올 곳이 있었습니다.” 춘향의 대답에 학도는 미간을 모으더니 고개를 흔들고 엷은 미소를 지은 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 그대가 어린 아이도 아닐 것인데 자꾸만 그대를 압박을 하고 그래서 잘못을 한 것이오.” “사..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6.06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팔 장. 여정 셋] 십팔 장. 여정 셋 “무슨 짐이 이리 많아?” “오랜 여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니.” 향단의 짐을 본 춘향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남원으로 돌아올 거야.” “예?” “언젠가 돌아오게 될 거야. 나는 이곳에서 몽룡 도련님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이니까 다시 돌아올 거야.” “아가..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6.05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칠 장. 여정 둘] 십칠 장. 여정 둘 “가셔요.” “싫다.” 향단의 제안에 춘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찌 내가 이 고을을 떠나서 살 수가 있겠니? 어머니의 삼 년 상도 내가 다 치러야 하는 것인데.” “그럴 꼭 아가씨가 챙기셔야 하는 겁니까?” “응?” 향단의 말에 춘향은 미간을 모았다.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30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육 장. 여정 하나] 십육 장. 여정 하나 “미안하오.” 학도의 사과에도 춘향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학도는 짧은 한숨을 토해내며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대의 어머니를 지켰어야 하는 건데. 정말 미안하오. 미안합니다.” “됐습니다.” 춘향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25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오 장. 모든 걸 잃던 날] 십오 장. 모든 걸 잃던 날 “서학이라니! 서학이라니!” “온 동네에 소문이 파다하오.” “아니야. 아니라고!” 월매는 악을 바락바락 쓰며 사내들에게 덤볐다. “어찌. 어찌 내 딸을 그리 말을 해. 내 딸에게 어떻게 그리 말을 할 수가 있어? 아무리 내 딸의 편이 아무리 없다고 하더라도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23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사 장. 그 시절 이야기 셋] 십사 장. 그 시절 이야기 셋 “이게 내 이름이라고?” “그렇대도요.” “어머나.” 춘자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손으로 자신이 쓴 글씨를 손끝으로 매만졌다. 먹이 채 마르지 않았건만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이것이.” 춘자는 아랫입술을 꾹 다물었다. 옆에서 막순이 춘자의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18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삼 장. 그 시절 이야기 둘] 십삼 장. 그 시절 이야기 둘 “관아에 너무 자주 가는 것이 아니냐?” “그럼 제가 어디에 갑니까?” “그래도.” 월매의 질문에 춘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런 춘향의 반응에도 월매는 걱정이 가득이었다. “사람들이 뭐라 수군대는지 알아?” “뭐라는데?” “네가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16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이 장. 그 시절 이야기 하나] 십이 장. 그 시절 이야기 하나 “네가 모든 것을 망친 것이다.” “허나. 저는 수절을 지켰습니다.” “수절?” 몽룡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걸렸다. “정녕 그렇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냐?” “도련님!” 춘향은 큰 소리로 몽룡을 불렀다. 그리고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1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일 장. 설득하다.] 십일 장. 설득하다. “이게 무슨 일이니?” “미안하다.” “멍청하게.” 향단은 놀라서 곧바로 방자에게 달려갔다. 방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흔들고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가 이 정도를 가지고 무슨 일을 당할 놈이라고 생각을 하니? 그러니 그런 표정은 짓지 마려무나...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