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우리의 시간[완] 64

[로맨스 소설] 우리의 시간 [그리고 우리의 사정 2]

[현재] “우리 더 늦으면 못 나가요.” “그럼 여기에 있죠.” 우리가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자 정식은 그녀의 팔을 잡고 다시 자신의 품으로 잡아끌었다. “예매했잖아요. 연극이라서 그거 취소도 안 되는데. 지금 안 나가면 진짜로 못 볼 수도 있다니까요?” “아 싫은데.” 정식이 아이..

[로맨스 소설] 우리의 시간 [그리고 우리의 사정 1]

그리고 우리의 사정 1 “그래서 나를 괴롭힌 거예요?” “네?” 우리가 날카롭게 묻자 정식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가볍게 정식의 가슴을 밀어냈다. “하여간 미워.” “미안합니다.” 정식은 우리의 허리를 안았지만 우리는 등을 돌렸다. “내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한 줄 알아요..

[로맨스 소설] 우리의 시간 [그리고 정식의 사정 2]

[현재] “그러니까 그 구지웅이라는 분 덕분이네요?” “뭐.” 정식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정식은 그런 우리의 등을 바라봤다. “뭐 하는 겁니까?” “배가 고파서요?” 다시 들어온 우리의 손에 과자가 들려 있었다. 우리는 다시 정식의 품..

[로맨스 소설] 우리의 시간 [47장. 함께 하고 싶은 사람]

47장.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집을 산다는 게 너냐?” “네.” 지광은 영 기분이 나쁜 모양이었다. 그리고 부동산 아주머니를 노려봤지만 따로 할 말은 없었다. “돈은 어디에서 났어?” “그게 중요해요?” 부랴부랴 은행에 서류를 마련하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 겨우 마련한 거였다. 지광..

[로맨스 소설] 우리의 시간 [45장. 어른이 된다는 것]

45장. 어른이 된다는 것 “저도 제가 참 바보 같아요.” “아닙니다.” 우리의 말에 정식은 미소를 지은 채로 고개를 저었다. 우리는 혀를 살짝 내밀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망할 새끼인 것도 모르고. 내 시간을 그렇게나 많이 썼다는 게. 너무 억울하잖아요. 내 청춘인데.” “대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