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709

우리, 사랑해! - [서른한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서른한 번째 이야기 아버지의 말씀 “하아.” “지연아 왜 그래?” “아무 일도 아닙니다.” 연지가 지연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아무 것도 아닌 게 아닌데? 무슨 일인데?” “그것이.” 지연이 입을 열었다가 고개를 젓는다. “역시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말해봐. 고민은 털어 놓..

우리, 사랑해! -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누군가의 백마 탄 왕자가 되어버린 나의 왕자님 “좋은 아침이에요.” “네.” 회사에 들어서자 소은이 반갑게 맞아준다. “어떻게 되었어요?” “다 소은 씨 덕분이에요.” “잘 됐구나.” 병환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머, 축하해요.” 소은이 미소를 짓는다. “..

우리, 사랑해! -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스치듯이 만나다. “어�요?” “맛이 아주 훌륭하군요.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았지만, 이토록 훌륭한 음식은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고맙습니다.” 선재가 미소를 짓는다. “Dr. Jason 의 혀는 아주 완벽하시군요.” “그런가?” Dr, Jason이 낮게 웃는..

우리, 사랑해! -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갈 수 없는데 “어떻게 됐냐?” 범준이 고개를 젓는다. “망부석이야.” “미치겠네.” 대연이 인상을 찌푸린다. “그런데 지연이가 어디가 어때서 그러냐?” “어?” 대연이 고개를 든다. “무슨 말이야?” “솔직히 지연이 정도면 완벽하지 않냐..

우리, 사랑해! - [스물네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네 번째 이야기 아무렇지 않게 지나는 나날들. “이승연.” “네!” 주연인 고개를 젓는다. “왜?” 승연이 작게 묻는다. “혜지 쟤 정말 대단해서 말이야.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할 수가 있냐? 그래도 지랑 병환이 오빠랑 사귄 게 얼만데?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

우리, 사랑해! - [스물세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세 번째 이야기 두 사람의 이야기 “미치겠네 정말.” 전화를 받지 않는 혜지. 병환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혜지가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혜지가 없다면 병환은 더 이상 이 자리를 버텨낼 자신이 없는데, 혜지가 그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하아.” 병환은 ..

우리, 사랑해! - [스물두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처음 만나던 그 때 “나 과외 안 한다니까.” 혜지가 볼을 부풀린다. “너 과외 안 하면 대학 어떻게 가려고 해?” “피.” “고려대학교 다니는 선생님이란다.” “몇 살인데?” 어머니가 미소를 짓는다. “왜?” “그, 그냥.” “스물 다섯이래. 군대 다녀왔..

우리, 사랑해! - [스물한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물한 번째 이야기 이별 “미치겠네.” 공연장 앞에서 혜지를 기다려보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도대체 얘는.” 병환이 허리에 손을 올리고, 혜지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왔다.’ 혜지가 전화기를 본다. 병환이다. “후우.” 미련없이 종료 버튼을 누르는 혜지다. “고객의 전화가 ..

우리, 사랑해! - [스무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스무 번째 이야기 내가 이기적인 걸까? “오빠 오늘 뭐해?” “그게, 좀 늦을 거 같은데?” 병환이 정신없이 자판을 두드리며 대꾸한다. “오늘은 또 왜?” “그냥 요즘 좀 바쁘네. 우리 뮤지컬 보러 가는 거 다음으로 미루면 안 될까?” “안 돼. 이거 초대권이라 미룰 수도 없단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