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우리, 사랑해! [완]

우리, 사랑해! season 2 - [첫 번째 이야기]

권정선재 2008. 6. 2. 23:20

 

 

 

 우리, 사랑해!

- Season 2 -

 

 

 첫 번째 이야기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

 

 

 

 .

 

 이제 겨우 다 접은 거야?

 

 .

 준오가 혀를 찬다.

 

 아니 사귀는 거 까지는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렇게까지 네가 지극정성으로 바쳐야 겠냐? 솔직히 네 친구로써 네가 너무너무 아까워.

 

 네가 주연 씨를 몰라서 그렇다니까. 내가 두 사람 소개 해줄까?

 

 아서라.

 

 준오가 고개를 흔든다.

 

 주연 씨라는 사람이 그거 받고 감동할 거 같아?

 

모르지.

 선재가 미소를 짓는다.

 

 받아봐야 알겠지?

 

 너도 참 대단하다.

 

 나 원래 대단한 놈이야.

 

 

 

 엄마.

 

 ? Son

 

 이번 주 수요일에 말이야.

 

 .

 

 가인이 선재를 바라본다.

 

무슨 Wrong이라도 있는 거야?

 

호텔 방 하나만 예약해 줄 수 있어? 엄마 호텔 말이야. 스위트 룸이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어머 Why? Maybe. 너 여자친구 때문에.

 

 가인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입을 다물 줄 모른다.

 

 이번 주 수요일이 그 사람 생일이래요. 그래서 조금 근사한 걸 해주고 싶거든요. 내가 아빠를 닮아서 좀 로맨틱하잖아. 엄마 어떻게 안 될까?

 

 글쎄다. Mother Son의 부탁이라서 웬만하면 들어주고 싶지만. 호텔이라는 게 워낙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서 말이지.

 

 가인이 엄지를 깨문다.

 

 잠시만 기다려.

 

 .

 

 가인이 전화기를 든다.

 

 정실장?

 

 선재가 가인의 옆에 앉는다.

 

 이번 주 수요일에 말이야. 우리 호텔에 비는 스위트 룸 있어?

 

 선재의 마음이 두근 거린다.

 

 , 있어. 그러면 그거 예약 잡지마. . 우리 아들이 여자 친구를 위해서 이벤트 해주고 싶데. 오케이.

 

 가인이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Son.

 엄마 고마워요.

 선재가 가인을 꼭 안는다.

 

 아우 답답해.

 

 가인이 싱긋 웃으며 선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대신 길이길이 여자 친구의 마음에 들 아주 멋진 이벤트를 해야 하는 거야? You Know? 알겠지?

 

 .

 

 선재가 씩 웃었다.

 

 

 

 주연 씨.

 

 .

 선재가 머뭇 거린다.

 

 왜요?

 

 주연이 고개를 갸웃한다.

 

 이번 주 수요일이 주연 씨 생일이라고 했죠?

 

 , .

 

 주연이 싱긋 웃는다.

 

 그 날 시간 좀 있어요?

 

선재 씨가 부탁을 하면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거죠.

 

 그럼 다행이다.

 

 왜요?

 

 제가 생일 선물을 좀 준비했거든요.

 

.

 

 주연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좀 커요?

 

 .

 

 선재도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저기 저 도서관만큼.

 

 .

 

 주연이 귀엽게 눈을 흘긴다.

 

 그러면 나 기대 아주 많이 하고 있어도 되는 거예요?

 

그럼요.

 

. 자신감.

 

 그럼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한 건데요. 주연 씨는 기대만 잔뜩 하고 계시면 되는 거예요.

 

 .

 

 주연이 선재에게 팔짱을 낀다.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

 왜요?

 

 수요일이 오게요.

 

 

 

 주연아. 수요일에 뭐해?

 

 , 혜지야.

 

 주연이 고개를 든다.

 

 수요일?

 

 네 생일이잖아.

 

 주연이 아래 입술을 �문다.

 

 그 날 약속 있어.

 

어머, 누구랑?

 

 선재 씨랑.

 

 우와.

 

 혜지가 주연의 옆에 앉는다.

 

 무슨 이벤트라도 있는 거야?

 모르겠어.

 주연이 잔뜩 설레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뭐가 있기는 있을 거 같아.

 .

 

 혜지가 감탄을 한다.

 

 그러면 너도 꽃단장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아까부터 밥 굶고 있다. 17차 열심히 마시고 있다.

 오 몸을 생각하시겠다.

 

 혜지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이틀 굶으면 얼마나 빠질 거 같은데?

 

 글�다.

 주연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래도 한 2kg은 빠지지 않을까?

 

 그걸로 돼?

 

물론.

 

 주연이 싱긋 웃는다.

 

 

 

 엄마.

 

 Why?

 

 저 죄송한데, 정 실장 님이나 다른 분들 도움 조금만 받아도 될까?

 

 물론이지. 우리 아들 여자 친구를 위해서 이벤트한다는데.

 

 고마워요.

 고맙긴. 엄마가 더 도와줄 건 없어?

 

 .

 

 

 

 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따라오면 알아요.

 

 선재가 주연의 손을 잡고 학교 정문으로 간다.

 

 어머, 웬 리무진이야?

 

 우와.

 갑작스럽게 나타난 리무진에 모두들 고개를 갸웃한다.

 

 선재 씨 이거 봐요. 리무진이에요.

 타요.

 

 ?

 

 주연의 눈이 동그래진다.

 

 , 무슨.

 

 이거 우리가 탈 차에요.

 

!

 

 놀라지 말고 어서 타요.

 

 선재가 문을 열고 주연을 태운다.

 

 최 기사 님 가시죠.

 

 네 도련님.

 

 리무진이 부드럽게 출발했다.

 

 

 

 , 여기가 어디에요?

 

 호텔이요.

 

아니 호텔인 걸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일단 가시죠.

 

 선재가 주연의 허리를 감싼다.

 

 안녕하십니까? 도련님.

 

 반가워요.

 

 주연은 지금의 상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련님?

 

 아 저한테 하는 말이에요.

 

 선재가 싱긋 웃는다.

 

 들어가실까요?

 

 선재가 어떤 문 앞에 선다.

 

 이 방은?

 

 일단 들어가 보세요.

 

 주연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

 

 천장에는 풍선이 가득 매달려 있었고, 바닥도 풍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침대에는 하트 모양으로 장미가 놓여 있었고, 그 가운데는 예쁜 케이크도 하나 놓여 있었다. 방에는 은은한 향기까지 맴돌았다.

 

 , 이게 무슨?

 

 들어가요.

 

 주연이 조심스럽게 방으로 발을 들였다.

 

 이건 선물이에요.

.

 ?

 

 주연이 선재가 주는 가방을 들여다보았다.

 

 이건.

 그거 접느라 고생 좀 했어요.

 

 선재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선재 씨.

 주연이 미소를 짓는다.

 

 정말 고마워요.

 어서 앉아요.

 

 주연이 조심스럽게 침대에 앉았다.

 

 그런데 이 비싼 것들을 어떻게 다 준비한 거예요? 선재 씨가 돈이 어디있다고요.

 

 제가 말 안 했었군요.

 선재가 싱긋 웃는다.

 

 무슨?

 

 이 호텔 저희 어머니 거예요.

 

 !

 

 혹시 류가인이라고 알아요.

 

 당연히 알죠. 여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인데. 설마! 그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CEO라는 분이!

 

 맞아요.

 

 주연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주연씨?

 

 지금 저 갈게요.

 

 ?

 

 주연이 방을 뛰쳐 나간다.

 

 주연 씨!

 

 

 

 권선재

 

 21. 남자

 

 엄청난 재벌 집 아들. 그러나 굉장히 서민적인 성격으로 그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가 이토록 엄청난 재벌인지 모르고 있다. 그 역시도 그러한 것을 크게 떠벌리고 다니는 성격은 아니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