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살다. - [열여섯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열여섯 번째 이야기 “삼촌 정말 미쳤던 거야?” “하아.” 민용이 담배를 입에 물었다. “어떻게, 어떻게 작은 엄마에게 그 아이를 유산하라고 말을 할 수가 있어? 하혈하는 사람을 어떻게 가만 둬?” “신경 꺼라.” 민용이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이건 내 일이야.” “이게 어째서 삼촌..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2.06
추억에 살다. - [열다섯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열다섯 번째 이야기 “애미야!” 문희가 비명을 질렀다. “피, 피가 나오잖아! 어머 동서 괜찮아? 도, 동서.” 고함 소리에 밖으로 나오던 해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가렸다. 신지의 다리 사이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 절대로 이혼 안 해.” 신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2.05
추억에 살다. - [열네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열네 번째 이야기 “하아.” 민용은 한숨을 쉬면서 마지막 소주잔을 비웠다. “여기 얼마입니까?” “삼만원이요.” “여기요.” 민용은 만 원 짜리 세 장을 포장마차 테이블에 얹어놓고 난 뒤,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우.” 술 기운이 민용의 몸을 지배했지만, 이상하게도 ..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2.04
추억에 살다. - [열세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열세 번째 이야기 “선생님, 왜 아무런 말씀도 하지 못하세요?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맞는 거예요? 정말, 그런 거예요?” 윤호의 목소리가 떨렸다. “윤호야.” 민정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윤호의 이름을 불렀다. “우리 이러지 말자.” “선생님.” “더 힘들어지잖아.” 민..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2.03
추억에 살다. - [열두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열두 번째 이야기 “선생님 죄송해요.” “어?” 윤호의 갑작스런 사과에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윤호 네가 뭐가 미안해?” “이 집도 겨우 구하신 거였잖아요. 당장 갈 곳도 없으실 거 같은데 이렇게 나가게 해서 말이에요.” “아니야.” 민정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솔..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2.02
추억에 살다. - [여덟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여덟 번째 이야기 “하, 하하.” 해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민용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형수님,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누, 누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살아요? 농담도 작작 하세요.” “어머, 농담 아니에요. 서방님.” 해미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서 선생님 우리 집에 ..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1.19
추억에 살다. - [여섯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여섯 번째 이야기 “저 어머니.” “응?” 문희가 신지를 바라봤다. “왜?” “저 민정이가 살 곳이 없대요.” “시, 신지야.” 민정은 살짝 신지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너 왜 그래?” “가만히 있어 봐.”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복화술을 했다. “그 동안 해외에서 여행만 다니다가 한.. ★ 블로그 창고/블로그 창고 200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