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117

추억에 살다. Season 2 - [열다섯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열다섯 번째 이야기 “도련님.” “형수?” 안방을 나오던 민용이 멈칫했다. “왜요?” “이야기할 시간 돼요?” “글쎄요?” 민용이 시계를 바라보며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그리 오랜 시간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데요” “오래는 필요 없어요.” 해미가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추억에 살다. Season 2 - [열네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열네 번째 이야기 “제발, 제발 안 되겠니?” “죄송해요.” 민용이 순재를 외면했다. “아무리 아버지께서 그렇게 행동한다고 하시더라도, 제 마음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요.” “하아.” 순재가 한숨을 토해냈다. “내가 너에게 그런 존재냐?’ “아버지.” “후우...

추억에 살다. Season 2 - [열세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열세 번째 이야기 “그래서 결국에는 너도 나가야 겠다는 이야기냐?’ “예.” 민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죄송한 걸 아는 놈이.” 순재가 한심하다는 듯 민용을 바라봤다. “제발 한 번만 더 생각을 해 봐라.” “아니요.” 민용이 고개를 저으며 순재를 ..

추억에 살다. Season 2 - [열두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열두 번째 이야기 “숨겨야 하는 거라고.” 민정은 작게 중얼거렸다. 사실 신지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그 누구보다 민정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하아.” 숨겨야 하는 게 맞았다. 자신의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고백하면 안 되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그러기에 자신의 마음..

추억에 살다. Season 2 - [열한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열한 번째 이야기 “세 사람이 같이 산다고?” 민용은 미간을 찌푸렸다. 네 사람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는데 이상하게 자신만 소외되는 기분이랄까. “하아.” 민용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신지는 자신이 이혼을 하자고 말을 꺼내서 이혼의 말을 듣고야 말았다. 그런데, ..

추억에 살다. Season 2 - [열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열 번째 이야기 “누, 누구랑 같이 살아?” “선생님이랑 작은 엄마.” “어머.” 해미가 입을 가렸다. “누, 누구랑 같이 산다고? 동서랑 서 선생님?” “응.” 윤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러 그렇게 살려고 한 건 아닌데, 어떻게 집을 구하다가 보니까 결국에는 ..

추억에 살다. Season 2 - [아홉 번째 이야기]

추억에 살다. Season 2 아홉 번째 이야기 “윤호야 안녕?” “!” 방문을 열자마자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밝게 미소를 짓고 있는 민정 탓에 윤호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서, 선생님이 어떻게 여기 계신 거예요?” “너야 말로 여기 어떻게 있는 거야?” “자, 작은 엄마?” 윤호의 목소리가 살짝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