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117

우리, 사랑해! season 4 - [여든한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여든한 번째 이야기 - “지연아.” 병실로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던 태경이 멈칫한다. “왜 그래?” “아빠.” 지연이 차갑기 그지 없는 눈으로 태경을 바라본다.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뭐가?” 태경의 얼굴도 살짝 굳는다. “숨길 게 따로 있죠.” 지연이 울먹 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여든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여든 번째 이야기 - “친구가 아니라고?” 주연이 자신의 곰인형을 품에 꽉 끌어 안고 중얼 거린다. “성기가 그러니까 그냥 친구로써 내게 잘 대해주는 게 아니라고.” 주연이 작게 중얼거린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어디로 정해져 있지 않다. “정말 미치겠다.” 주연이 곰인..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아홉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아홉 번째 이야기 - “진정해.” 주연이 혜지의 등을 두드린다. “허락해 주실 거야.” “어떻게 그래?” 혜지의 얼굴은 눈물 범벅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정말 원하는데 어떻게 엄마는 아니라고 말을 하는 거야? 어떻게, 어떻게 그래?” “어머니도 다 생각이 있..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여덟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여덟 번째 이야기 - “이러다가 나중에 딸 낳으면 큰일 나겠네.” “왜?” 혜지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나는 3순위 아닐 거 아냐?” “아니야.” “응?” 병환이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너는 언제나 내 마음 속 0순위야.” “하여간.” 혜지가 싱긋 웃는다. “가자..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일곱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일곱 번째 이야기 - “!” 병환의 눈이 동그래진다. “엄마 다녀왔어요.” “그래 왔니?” 들어오는 소녀의 얼굴이 구겨진다. “저 사람 누구야?” “누구긴?” 아주머니가 미소를 짓는다. “네 과외 선생님이시지.” “과외 안 한다니까.” “왜 안 해!” 아주머니가 소리를 ..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여섯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여섯 번째 이야기 -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한 게 없구나?” 태경이 씩 웃는다. “울보.” “시끄러워.” 영우가 태경을 바라본다. “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는 거야?” “돈이 없어.” “일단 살아. 그리고 나서 돈을 생각해도 되는 거 아니야?” “응, 아니야.” 태경..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다섯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다섯 번째 이야기 - “미안해요.” “벌써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하는 거예요?” 선재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나한테 무슨 미안할 일이라도 한 거예요?” “네?” “아니, 미안할 일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미안해해요?” “그냥이요.” 주연이 선재의 얼굴을 바라본..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네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네 번째 이야기 - 시간은 흘렀다. 조금은 빠른 속도로. “아빠 무슨 약을 드시는 거예요?” “비타민.” 태경이 자신이 먹는 약의 통을 들어서 지연에게 보여준다. 미리 의사에게 부탁을 한 덕분에, 약 통은 진통제라는 말이 쓰여져 있는 대신에, 종합 비타민제라는 말이 쓰여..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세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세 번째 이야기 - “그나저나 정말 내일 어머니에게 인사 드리러 가는 거야?” “응.” 혜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후우.” 병환이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싫다고 하시지 않을까?” “왜?” 혜지가 미소를 짓는다. “이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인데.” “나이가 많잖아.” “..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두 번째 이야기]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두 번째 이야기 - “무슨 할 말이 있는 건데?” “어?” 주연이 성기를 본다. “무슨 할 말이 있는 거길래, 혜지까지 끌고 와서 그렇게 멍하니 앉아만 있는 거야?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게.” 주연이 고개를 숙인다.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친구?” 성기가 코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