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12장 - 2] “왜 나라가 여수에 간 건지 알려준 거야.” “그냥.” 은우의 물음에 우리는 지으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굳이 숨기고 그럴 이유 없잖아. 나라가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그냥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거. 그 정도 알려주는 거 내가 생각을 하기에 별로 큰 ..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7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12장 - 1] 12장 “좋아합니다. 이나라 씨를.”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까?” 은우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른 건 모르더라도 나라에게 고백을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였다. 적어도 이 사람은 자기 분수 정도는 알아야 하는 거였다. “아무리 당신..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6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11장 - 2] “미치겠네.” 별써 며칠 동안 글은 한 자도 쓰지 못했다. 무슨 글을 쓰려고 하도 막히고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정태현 도대체 왜 이러냐?”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무슨 글을 쓰려고 하면 할수록 자꾸만 나라의 얼굴이 보였다. “정말 싫다.” 자신이 미..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5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11장 - 1] 11장 지섭은 물끄러미 한나의 얼굴을 응시했다. 그녀의 얼굴은 점점 더 그에게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그녀를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섭은 자신의 온 몸의 신경이 바짝 서는 것을 느꼈다. 천천히 서로의 욕망에. --- “이거 아니야.” 자판을 두드리던 태현이 고개를 숙였다. ..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4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10장 - 2] “우리 딸 고생이 많았지.” “엄마. 뭐야.” 편의점으로 부모님이 들어오자 나라가 입을 쭉 내밀고 밖으로 나와서 두 사람을 꼭 안았다. 그리고 투정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무슨 부모라는 사람들이 자식들한테 편의점 그냥 떠맡기고 그렇게 놀러를 다 가고 그러냐?” “엄마..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3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10장 - 1] 10장 “소설이 꽤 좋아요.” “그런가요?” 태현은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소설은 그의 마음을 떠난 지 오래였다. 아무리 오랜 시간 로맨스 소설을 쓰더라도 그가 바라는 사람의 마음 하나 얻지 못한다면 무의미한 일이었다. “이번에는 연재를 선택하셨는데요.” ..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2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9장 - 2] “안우석.” “일어난 거냐?” 우석은 걱정이 가득 섞인 표정으로 태현을 바라봤다. 태현은 쿡 하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미친.” “뭐 이 새끼야?” “내가 뭐라고 그런 표정을 짓냐?” “친구. 이 새끼야.” “지랄.” 태현은 낮게 욕설을 내뱉고 고개를 저었다. “병신. ..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1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9장 - 1] 9장 “누구세요?” “아. 태현이 친구입니다.” “친구요?” “네.” 우리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우석을 바라봤다. 당장 퇴근해야 하니 뭐라고 따질 상황은 아니었다. “내일은 출근을 하는 거죠?” “잘 모르겠는데요?” “네?” “일단 간단한 건 대충 알고 있습니다. 그 녀석 여기에서 ..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10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8장 - 2] “그냥 가지 말라고. 제발. 이나라. 제발 가지 마. 내가 너 눈치 무지하게 없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 최소한 눈치는 좀 가져. 가지 마라. 거기. 가지 마.” “너 왜 이래?” 나라는 침을 꿀꺽 삼키고 은우를 바라봤다. 은우는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네가 왜 이..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09
[로맨스 소설] 네게 가는 길 [8장 - 1] 8장 “정태현” 바쁘게 걷는 걸음을 누군가가 붙들었다. 태현은 고개를 돌렸다. 지현이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들었다. “어디 가는 길이야?” “김지현.” “나랑 이야기 좀 할래?” “내가 지금.” “주명 씨도 있는데.” 태현의 얼굴이 굳었다. 지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 소설 창고/네게가는길[완]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