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오 장. 비가 내린다.] 오 장. 비가 내린다. “아가씨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무엇이 말이야?” “사또께 말입니다.” “향단아.” “압니다.” 수를 놓던 향단은 입을 삐쭉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가 사또께 얼마나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지 정도는 말입니다. 허나 지금 그 행동이 거꾸로 사..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18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5장. 지우의 고민 1] 55장. 지우의 고민 1 “그게 정말 나를 위한 거라고요?” “네.” 지우의 물음에 태식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지우 씨가 조금이라도 더 바르게 자신을 위한 선택을 내릴 수 있기를.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아니라고요.” “장지우 씨.” “도대체 왜 내가 식당을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17
[로맨스 소설] 어쩌다 우리 [54장. 태식의 고백] 54장. 태식의 고백 “고백을 했구나.” “아저씨도 한 거 아니에요?” “뭐.” 태식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자신이 한 것은 제대로 된 고백 같은 게 아니었으니까. “꼬맹이 과감해.” “당연하죠.” “뭐가 당연해?” “사장님을 좋아하니까.” 준재는 별 것 아..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13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사 장. 바람이 분다.] 사 장. 바람이 분다.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이냐?” “달라지셨으니 말입니다.” 방자의 대답에 몽룡의 눈썹이 가늘게 모였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 “모르셨습니까?” “무엇을?” “글을 깨우치고 나서 이곳의 계집들에게 글을 가르쳤답니다. 그리고 남원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12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3장. 설렘] 53장. 설렘 “꼬맹이 너 뭘 한 거야?” “뭐가요?” “장지우 씨가 하루 종일 이상하잖아.” 태식의 말에 그제야 준재는 지우가 있는 쪽을 힐끗 쳐다봤다. 그리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저었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르겠는데요.”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무 짓도 하..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1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삼 장. 달이 뜨렷다.] 삼 장. 달이 뜨렷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이야.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춘향이가 어찌 하다 그리 된 것인지.” “정녕 모르십니까?” “모른다.” 몽룡의 말에 방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동안 홀로 남원 고을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대감 마님이 나가떨어지는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10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2장. 데이트 2] 52장. 데이트 2 “잘 된 거네.” “뭐가 잘 돼!” 원종의 말에 지우는 입을 내밀고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 되는 거야.” “왜?” “도대체 왜 나를 좋아하는 건데?” “어?” “아니 내가 도대체 뭐라고? 내가 도대체 뭔데? 도대체 내가 뭐라고 나를 좋아하는 거냐고. 이상하잖아.” “진정..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10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1장. 데이트 1] 51장. 데이트 1 “장지우 씨 오늘 끝나고 할 일 없죠?” “없죠.” 지우는 상을 훔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별다른 일이 있을 게 뭐가 있겠어요?” “그럼 데이트 하죠.” “네?” 지우는 순간 멈칫했다. 당황한 자신과 다르게 태식은 아무렇지도 않고 손님의 테이블에 음식을 놓고 있었다.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07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이 장. 학도의 마음] 이 장. 학도의 마음 “나에게 왜 그러는 것이냐?” 묵묵히 걷던 몽룡은 조용한 목소리로 춘향에게 물었다. 춘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몽룡을 바라봤다. 춘향의 입에서 대답이 나오지 않자 주춤주춤 따라 걷던 몽룡은 그 자리에 우뚝 서버렸다. “내가 너에게 도대체 무슨 큰 죄..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05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0장. 고등어구이 2] 50장. 고등어구이 2 “오늘 또 고등어를 사가게? 어제 넉넉히 줬는데?” “일단 저희가 구워먹어 보고 손님도 한 분 드렸는데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가게에 냄새가 나는 거 빼고는 괜찮은 거 같아요.” “하긴 그렇겠네.” 아주머니는 혀를 차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우개 식당은 냄새가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