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사 장. 그 시절 이야기 셋] 십사 장. 그 시절 이야기 셋 “이게 내 이름이라고?” “그렇대도요.” “어머나.” 춘자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손으로 자신이 쓴 글씨를 손끝으로 매만졌다. 먹이 채 마르지 않았건만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이것이.” 춘자는 아랫입술을 꾹 다물었다. 옆에서 막순이 춘자의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18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6장. 닭곰탕] 66장. 닭곰탕 “생선 사러 갔다가 이게 뭐야?” “닭이 싸서요.” “어?” “아니 이 큰 닭이 4천원이더라고요. 말도 안 되잖아요. 이거 내일 식당 메뉴로 내면 될 거 같아서요.” “아니.” 준재가 사온 닭을 보고 지우는 어버버하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준재의 손에는 토종닭이 열 마리나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7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삼 장. 그 시절 이야기 둘] 십삼 장. 그 시절 이야기 둘 “관아에 너무 자주 가는 것이 아니냐?” “그럼 제가 어디에 갑니까?” “그래도.” 월매의 질문에 춘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런 춘향의 반응에도 월매는 걱정이 가득이었다. “사람들이 뭐라 수군대는지 알아?” “뭐라는데?” “네가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16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5장. 누군가에게 심장이 뛴다는 것] 65장. 누군가에게 심장이 뛴다는 것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는 거야?” “포기고 뭐고 있어?” 옷을 만지면서 준재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내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장님이 스스로 정하셔야 되는 건데. 내가 거기에 왈가왈부를 할 수는 없는 거지.” “그래도 서운하겠다.”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5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4장. 이상한 남자] 64장. 이상한 남자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겁니까? 그 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 정도는 배워야 했던 거 아닙니까?” “그게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죠.” “왜 기억이 안 납니까? 기름을 먼저 쓰면 제대로 간이 되지 않는다는 거. 그걸 왜 잊는 겁니까?” 태식이 자꾸만 날이 선 채로 자..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3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이 장. 그 시절 이야기 하나] 십이 장. 그 시절 이야기 하나 “네가 모든 것을 망친 것이다.” “허나. 저는 수절을 지켰습니다.” “수절?” 몽룡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걸렸다. “정녕 그렇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냐?” “도련님!” 춘향은 큰 소리로 몽룡을 불렀다. 그리고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11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3장. 미나리 전 63장. 미나리 전 “그게 그러니까.” 준재의 돌직구 물음에 지우는 쉽사리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게 첫사랑인 걸까? 첫사랑이었다. 그 전에 사귄 사람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괜히 그런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이게 말이야.” “그게 뭐가 어때서요?” 준..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일 장. 설득하다.] 십일 장. 설득하다. “이게 무슨 일이니?” “미안하다.” “멍청하게.” 향단은 놀라서 곧바로 방자에게 달려갔다. 방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흔들고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가 이 정도를 가지고 무슨 일을 당할 놈이라고 생각을 하니? 그러니 그런 표정은 짓지 마려무나...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09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2장. 딸기 우유] 62장. 딸기 우유 “웬 딸기에요?” “과일 가게 아주머니가 주셨어.” “우와.” 준재는 해맑게 웃으면서 딸기를 받아들었다. “이거 딸기 우유 할까요?” “딸기 우유?” “요즘에 인터넷에 유명한 것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요.” 준재는 인스타그램에서 딸기우유 사진을..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08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 장. 춘향과 무영] 십 장. 춘향과 무영 “그 동안 사또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리 직접 만나는 것이 처음이니 다소 낯설고 신기합니다.” “그러하군요.” 무영의 말에 춘향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학도는 술병을 들고 무영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대도 받으시게.” “허나.”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