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 1123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사 장. 그 시절 이야기 셋]

십사 장. 그 시절 이야기 셋 “이게 내 이름이라고?” “그렇대도요.” “어머나.” 춘자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손으로 자신이 쓴 글씨를 손끝으로 매만졌다. 먹이 채 마르지 않았건만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이것이.” 춘자는 아랫입술을 꾹 다물었다. 옆에서 막순이 춘자의 ..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삼 장. 그 시절 이야기 둘]

십삼 장. 그 시절 이야기 둘 “관아에 너무 자주 가는 것이 아니냐?” “그럼 제가 어디에 갑니까?” “그래도.” 월매의 질문에 춘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런 춘향의 반응에도 월매는 걱정이 가득이었다. “사람들이 뭐라 수군대는지 알아?” “뭐라는데?” “네가 ..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5장. 누군가에게 심장이 뛴다는 것]

65장. 누군가에게 심장이 뛴다는 것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는 거야?” “포기고 뭐고 있어?” 옷을 만지면서 준재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내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장님이 스스로 정하셔야 되는 건데. 내가 거기에 왈가왈부를 할 수는 없는 거지.” “그래도 서운하겠다.” “..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십이 장. 그 시절 이야기 하나]

십이 장. 그 시절 이야기 하나 “네가 모든 것을 망친 것이다.” “허나. 저는 수절을 지켰습니다.” “수절?” 몽룡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걸렸다. “정녕 그렇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냐?” “도련님!” 춘향은 큰 소리로 몽룡을 불렀다. 그리고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