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구 장. 향단이] 구 장. 향단이 “아니 그 놈은 무슨 머저리랍니까? 아가씨가 돕지 않으면 그런 거 하나 하지 못한답니까? 맹추도 아니고.” “너도 알지 않니?” “무엇을요?” “방자가 얼마나 선한지.” 춘향의 대답에 향단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5.01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1장. 거울아 거울아] 61장. 거울아 거울아 더 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 중 누구를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대답을 해줘야 하는 거였다. “내가 백설 공주의 왕비였으면 좋겠어.” “공주도 아니고 왕비요?” “응. 거울이 필요해.” “무슨 거울이요?” “대답을 해주는 거울.” 준재..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01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0장. 두 사람이다.] 60장. 두 사람이다. “아저씨 어제 어디 다녀왔어요?” “왜?” “아니.” 태식이 까칠하게 반응하자 준재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별 것 아닌 것을 물은 거였는데. “뭐 그렇게 대답을 해요?” “네가 마음에 안 들어.” “네? 아저씨.” 형진이 부엌으로 오자 태식은 방으로 들어갔다.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01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팔 장. 마음에 들지 않는 사내.] 팔 장. 마음에 들지 않는 사내. “정녕 그 자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까?” “예. 그렇습니다.” 춘향의 확신에 찬 어조에 학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몽룡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그였다. “그 자는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오. 그것은 나보다도 춘향.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27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9장.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는 것 2] 59장.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는 것 2 “공부를 하려고요.” “공부?” “네. 뭐가 됐건 일단 공부를 좀 하고 싶어요. 학교 다닐 적에도 공부하는 거 하나만 재미있었으니까.” “뭐. 그래.” 준재의 말에 태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식당에 있으면 편할 거 같은데.” “그럼 전혀 달..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26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칠 장. 별이 뜬 밤에.] 칠 장. 별이 뜬 밤에. “이 책을 어찌 구하셨습니까?” “내가 못 구할 책이 있겠습니까?” 춘향이 책을 품에 안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학도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저 혼자의 힘이라면 책을 구하는 일이 쉬지 않을 텐데. 사또께서 도와주시니 모든 ..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25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8장.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는 것 1] 58장.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는 것 1 “좋아한다.” 묘한 기분이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이런 식의 고백을 해준다는 것은 분명히 고마운 거였다. 하지만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거였다. “나를 도대체 왜 좋아해.” 지우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꼬맹이. 네가 고백할..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23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7장. 지우의 선택] 57장. 지우의 선택 “너 왜 그런 거야?” “뭐가?”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야.” 원종의 물음에 지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름 이것저것 생각을 하고 내린 결론이었다. “그냥 생각을 좀 해보고 있었어. 내가 과연 지우개 식당을 그만 두면 뭘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아무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22
[로맨스 소설] 벚꽃 필적에 [육 장. 달이 뜬 밤에. ] 육 장. 달이 뜬 밤에. “도대체 도련님이 왜 그리 되었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왜 그리 아둔하게 생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 동안 남원 고을에 계시지 않았으니 생각이 나아지지 않는 법이지.” 향단의 간단한 대답에 방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소설 창고/벚꽃 필적에[완] 2017.04.20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56장. 지우의 고민 2] 56장. 지우의 고민 2 “어.” 지우가 선반 문을 여는 순간 그대로 문이 떨어졌다. 다행히 뒤로 물러나서 다치지 않았지만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 식당이 이렇게 오래된 거구나.” 지우개 식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 이 오랜 시간 이 자리에서 그냥 버티고 있는 거였다. “낡았네.”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