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20장. 된장찌개] 20장. 된장찌개 “요즘 들어서 다른 것들은 전부 다 맛이 좋아졌는데 이상하게 된장찌개 이건 엄마 맛이 안 나네.” “네?” “어이고. 별 소리를 다 하네.” 중년 남성의 고백에 친구가 곧바로 타박했다. “사람이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않을 이야기가 있지. 이 정도만 따라하는 것만 해도..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23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9장. 콩나물국] 19장. 콩나물국 “정말 기억이 안 나?” “안 난다니까?” 식당까지 오는 동안 엄청난 질문을 들은 형진이 결국 준재에게 성질을 냈다. 하지만 준재는 이것에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한숨을 토해냈다. “내가 만일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한 거면 어떻게 하지?” “어쩔 수 없지.” “야...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21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8장. 어색함] 18장. 어색함 “도대체 뭘 한 겁니까?” “아니.” 태식이 식당에 왔을 때에는 이미 준재와 형진이 고주망태가 된 후였다. 지우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애들이 이제 신년이고 그러니까 이제 어른이고. 그래서 술을 달라고 한 건데. 이건 좀?” “이거 나중에 영업정지 당합니다.”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20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7장. 위로 불고기] 17장. 위로 불고기 “앞으로도 잘 지켜보게.” “알겠습니다.” 준재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저 아이가 자네나 나에 대해서 알지는 못하지?” “그럴 겁니다.” “그래.” “그래도 직접 나타나시는 것이.” “아니.” 준재의 제안의 중년의 사내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이..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16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6장. 불고기] 16장. 불고기 “불고기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어떻게요?” “소스?” “농담이죠?” “당연하죠.” 태식의 굳은 표정에 지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능숙하게 양파를 채 썰어서 볶았다. 색이 투명해지자 그 다음 설탕과 간장, 마늘과 파를 넣고 고기를 넣은 후 물을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13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5장. 준재 이야기] 15장. 준재 이야기 “알바는?” “월차?” “에?” 지우의 말에 원종은 잠시 멈칫하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게 뭐야? 이렇게 작은 가게에 무슨 월차?” “너는 왔으면 밥이나 먹어.” 지우는 카레를 가져와서 원종의 앞에 놓고 나란히 앉았다. 원종은 카..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13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4장. 지우개 카레] 14장. 지우개 카레 “이걸 밤새 끓이신 거예요?” “알바가 하라며.” “아니.” 아침에 출근한 준재는 입을 떡 벌렸다. 그 큰 카레솥을 지우는 밤새 지켜본 모양이었다. 꽤 퀭하기는 했지만 지우의 표정은 밝았다. “색도 더 진해지고. 안에 있는 재료들도 살짝 뭉개져서 이제 뭐가 들어갔..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09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3장. 어른의 자격] 13장. 어른의 자격 “저기.” “어? 알바.” 원종이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준재가 그를 붙잡았다. “왜?” “할 말이 있어요.” “할 말?” 원종은 입을 내밀고 고개를 갸웃했다. =============================== “그러니까 지금 일단 네가 그 돈을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나에게 맡긴다. 그 이야기..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06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2장. 신경 쓰이는 놈들] 12장. 신경 쓰이는 놈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속이 복잡한 지우와 다르게 준재와 원종, 그리고 태식은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세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식당에 나란히 상주한 채로 나가지 않고 있었다. “저기 다들 여기에서 왜 이러세요? 이러면 손님들이 올 수가 없죠. 이렇게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04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11장. 이상한 사람] 11장. 이상한 사람 “미안합니다.” 다짜고짜 사과의 말을 건네는 태식에 지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사람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장지우 씨가 더러워서 손을 안 대는 거 아닙니다. 뚱뚱해서 손을 대기 싫고. 뭐 그런 것도 아닙니다.” 지우는 화들짝 놀라며 손을 뒤로 감췄다. 지우개..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