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행 권순재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자. 아무도 없이, 지도도 없이,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자. 그런 것이 가능하냐고 묻고 있는가? 그런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묻고 있는가? 그런데 이미 당신은 그런 것을 하고 있다. 이미 당신은 그렇게 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내가 언제 그런 것을 하고..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7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권순재 누군가를 위해서 이렇게 말했다. 행복하세요. 정말로 누군가를 위해서 말을 했다. 그것이 나를 위한 행복도 아니었고, 나를 위할 행복도 아니었다. 그저 누군가를 위한 행복이었다. 그렇기에 그것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진실한 것이었다. 행복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6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권순재 행복하세요? 이 질문을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심장이 턱 하고 막히지 않으신가요? 내가 지금 행복한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 행복이라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으시나요? 행복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5
100번째 이야기 100번째 이야기 권순재 100번째 이야기 당신의 100은 어떠한 의미입니까? 100은 무언가를 완성했다는 의미를 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숨을 쉬는 그대는, 그대는 정말 완성이 되었나요? 곰이 100일을 기다려 사람이 되었더라면, 행복할 수 있었을까? 지나친 기다림에 숨이 막혀서 도망가지 않았을까? 오히..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4
40번째 페이지 40번째 페이지 권순재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다. 생각이 퍼지고 퍼져서, 생각이 낳고 낳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수많은 생각이 펼쳐지고, 수많은 글자가 새겨지고, 수많은 공간을 차지했다. 나의 생각 나의 말들 모든 것이 자리를 차지하고, 한 공간에 버티고 섰다. 그것이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3
안개 안개 권순재 안개는 앞을 막는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만든다. 저 하늘의 구름과 같은 형제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같은 형제라는데 너무나도 다르다. 둘은 너무나도 다르다. 저 하늘에 있는 구름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보이는 구름은 사람들의 마음에 동심일 아로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2
로맨스 피플 16 로맨스 피플 16 권순재 그가 상처 입은 것이 오롯이 보인다. 또렷하게, 그가 고통스러워 하는 얼굴이 보인다. 그러나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전혀 그런 것을 모르는 것처럼 그렇게 몰래 몰래 고개를 돌린다. 그의 상처를 바라보면 그가 더욱 아파할 것이 보이니까, 그의 상처를 바라보면, 그가 더욱 슬퍼..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1
로맨스 피플 15 로맨스 피플 15 권순재 폐에 구멍이 뚫려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가야만 했다. 그녀가 거기서 미소를 짓고 있었으니까, 그녀가 거기서 행복하게 웃고 있었으니까, 내가 있어야지만, 내가 곁에 있어야지만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너무나도 아팠지만, 정말..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10
빗소리 빗소리 권순재 묘하게 빗소리를 들으면 편안했다. 차갑게 바닥을 때리는, 그 소리가 정말로 묘하게 나에게는 위안을 줬다. 누군가에게 슬픔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 아픔이 될 그 빗소리가 묘하게도 나에게는 편안함을 선사했다. 창 밖을 바라보며, 손에 들린 커피 잔과 함께 들리는 차가운 빗소리는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09
꿈 3 꿈 3 권순재 꿈 속에서 꿈 속에서 너는 아름다웠다. 꿈 속에서 슬픈 너는 아름다웠다. 꿈 속에서 현실에서 슬픈 너는 아름다웠다. 꿈 속에서 현실에서 슬픈 너는 매우 아름다웠다. 비록 꿈 속에서라도, 현실에서 슬픈 너는 매우 아름다웠다. 비록 꿈 속에서라도, 늘 현실에서 슬픈 너는 매우 아름다웠다.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2.08